서울남부지검, '검사 접대 의혹' 전담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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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정치인 의혹은 기존 수사팀서 담당
추미애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임해야" 당부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에서 불거진 검사 접대 의혹을 수사할 전담팀을 새로 꾸렸다.

서울남부지검은 20일 "라임 로비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은 검사들로 구성된 '라임사태 관련 검사 향응 수수 등 사건 수사 전담팀'을 별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형사4부 소속 검사 1명과 금융조사부 소속 검사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말 검찰 정기인사 이후 라임사건 수사를 맡아온 김락현 형사6부장이 기존 수사팀과 새 전담수사팀을 함께 지휘한다.

검찰은 "(검사 접대 관련) 제반의혹을 신속하게 수사할 예정이며, 라임펀드 판매비리 등 사건은 종전 수사팀에서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 비위의혹과 함께 제기됐던 야당 정치인 관련 로비 의혹 등은 기존 수사팀에서 살필 예정이다.

전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남부지검에 접대 의혹이 제기된 검사와 수사관을 수사와 공판팀에서 배제해 새롭게 재편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남부지검은 기존 수사팀에서는 강기정 전 정무수석에 대한 로비의혹을 수사하던 A 검사만 형사6부에서 형사4부로 이동시키고 다른 인사이동은 내지 않은 채 별도의 전담팀을 꾸렸다. 다만 A 검사의 부서이동이 검사접대 의혹과 관련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부는 "현직 검사들에 대한 향응접대 관련 구체적인 제보를 받고도 관련 보고나 수사가 일체 누락됐으며, 접대를 받은 검사가 수사팀장으로 수사를 주도했다는 의혹 등이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영장실질심사 앞둔 김봉현 전 회장(사진=연합뉴스)

 

다만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의혹을 제기한 향응접대 대상 '현직 검사 3명' 중 몇명이 실제로 특정됐으며, 김 전 회장의 진술을 제외한 다른 증거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추 장관은 수사팀 재편과 함께 이번 수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완전히 손을 뗄 것을 명하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도 했다. 이에 전담팀 재편부터 이후 수사 과정에서 대검찰청은 전혀 관여하지 않고 결과만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수사팀은) 법무부와 대검찰청 등 상부기관으로부터 독립해 특별검사에 준하는 자세로 오로지 법과 양심,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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