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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범슨의 냉철한 지적 "대표라면 자기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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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해야 할 것을 조금 망각하지 않았나 싶어요."

올림픽 대표팀 김학범 감독의 평가는 냉철했다. 형들인 A대표팀과 두 경기를 돌아보면서 경기력보다는 선수들의 자세를 지적했다. 그리고 내년 도쿄 올림픽 직전까지 계속될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2일 열린 A대표팀과 2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다. 1차전(2대2 무승부) 포힘 1무1패로 형들과 대결이 끝났다.

김학범 감독은 "골을 내주는 과정 자체가 전부 우리 실수로 이뤄졌다"고 아쉬워했다.

김학범 감독의 말대로다. 후반 10분 이동경(울산)의 선제골 과정에서도 수비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이동준(부산)을 놓쳤다. 후반 43분 이주용(전북)의 골도 골키퍼 안찬기(수원)의 실수에서 나왔다. 이영재(강원)의 골 역시 경기 막판 수비수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은 탓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A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충분히 수정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대신 실수보다 선수들의 자세에 화를 냈다.

김학범 감독은 "팀으로 보면 선수들의 개인 관리에 대한 부분을 체크한 점이 소득"이라면서 "개인 관리에 대한 의식이 조금 약한 것 같다. 적어도 대표 선수면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전에는 소집 기간이 조금 길어서 그런 상태라도 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기간이 짧았다"면서 "모두가 해야 할 것을 조금 망각하지 않았나 싶다. 이번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전에서 올림픽 대표팀 이동경과 이동준, 원두재(울산)가 A대표팀 소속으로 뛰었다. 특히 셋 모두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 역시 셋의 빈 자리를 새 얼굴로 채워 테스트했다.

A대표팀으로 월반한 멤버도, 새 얼굴도 평가는 유보했다. 내년 도쿄 올림픽까지 경쟁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김학범 감독은 "모든 것이 끝날 때까지 계속 경쟁이다. 누구도 올림픽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개인 경쟁을 하고, 또 팀 경쟁도 해야 한다"면서 "새 얼굴 평가는 어떻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팀적으로는 이번 소집 때 조금 준비가 안 됐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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