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1, 2라운드에 선두권을 지켰던 이미향은 3라운드에 1타를 잃고 공동 8위가 됐다.(사진= Getty Images)
이미향(27)이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
이미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3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 공동 8위에 올랐다.
린시위(중국),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과 단독 선두 멜 리드(잉글랜드)에 6타 뒤진 공동 8위 그룹을 형성했다.
앞서 이틀 동안 선두권을 유지했던 이미향은 셋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를 각각 2개와 1개씩 기록해 1타를 잃었다. 다만 초반 흔들렸던 상황을 중반 이후 안정화에 성공하며 최종일 순위 상승의 가능성을 남겼다.
"오늘 티샷이 너무 안 좋았다"는 이미향은 "기회가 많이 없었고, 파세이브 하기에 급급한 하루였던 것 같다. 샷이 안 좋은 것에 비해서는 세이브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3라운드 경기를 복기했다.
이어 "오늘 숏게임 감각이 좋았기 때문에 내일은 조금 더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많은 아쉬움이 있지만 그만큼 내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최종일의 각오를 불태웠다.
이미향을 제외하면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다. 다만 교포 선수 제니퍼 송이 1타 차 공동 2위로 우승 경쟁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