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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변명하지 않았다" 컨디션·구속보다 실수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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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서 내려가는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평소와 다름없이 류현진은 변명을 하지 않았다"

캐나다 매체 TSN의 스캇 미첼 기자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인터뷰를 마친 뒤 SNS에 남긴 글이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와의 와일드카드(3전2선승제) 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에이스가 무너진 토론토는 2대8로 졌다. 포스트시즌 개막 후 이틀 연속 패배를 당하면서 토론토의 가을야구는 막을 내렸다. 탬파베이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미첼 기자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을 뿐이지 몸 상태는 괜찮았다. 구속보다는 다른 실수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제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또 자신의 장점인 장타 억제력을 발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표면적으로는 구속이 문제였다. 류현진은 이날 90마일이 넘는 공을 1개 밖에 던지지 못했다.

포심패스트볼의 구속은 88마일을 밑돌았다. 빠른 공의 속도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변화구와의 조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볼 배합에 어려움을 겪었다.

류현진은 당초 1차전 선발 등판이 예상됐지만 찰리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의 등판일을 2차전으로 미뤘다. 심각하지는 않지만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했고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일을 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1차전이든 2차전이든 등판 날짜는 관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부진의 이유를 다른 변수에서 찾지 않았다. 변명없이 자신의 부진과 팀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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