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국화축제 차량관람으로 연다…"이와중에 축제"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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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차량 이동식 관람과 온라인으로 축제 열기로
"차량 관람 방식도 안심 못해…축제 개최에 신중한 결정해야"

지난해 마산국화축제 모습(사진=창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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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전국 최대 국화축제인 마산국화축제를 취소 대신, 차량 이동식 관람과 온라인을 활용해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전국적으로 가을 축제가 줄줄이 취소된 상황에서의 축제 개최에 논란도 일고 있다.


창원시는 오는 10월24일부터 11월8일까지 열리는 올해 20회 마산국화축제를 차량 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마산국화축제 개최 장소인 마산해양신도시는 지난해 마산수산시장 인근의 방재언덕보다 약 5배 정도 넓은 11만 5천㎡의 면적으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로 국화작품을 관람하기에 안성맞춤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차량 이동식 관람에 최적화되도록 작품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 극장과 보이는 라디오를 전시된 국화작품과 문화행사를 차량 내부와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민과 관람객들이 우려하는 코로나 방역대책도 마련했다. 우선 많은 차량으로 혼잡이 예상되는 주말에는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오전과 오후 시간대별로 예약된 차량만 행사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행사장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은 차량번호와 운전자 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마스크 착용 확인과 탑승자 전원 발열 체크도 실시한다.

행사장은 전문 방역업체를 통하여 1일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한다. 특히 화장실 입구에는 대인소독기를 설치해 방역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국화축제를 관람한 후 인근 마산 어시장과 수산시장 등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 대한 방역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한 현수막 게첨과 안내방송 등을 실시하고, 자체 방역기로 매일 시장 전역을 수시로 방역한다는 계획이다.

승용차가 없는 시민들을 위해서는 택시 기본요금으로 축제장을 관람할 수 있도록 개인택시 협회에 협의 중에 있으며, 어시장, 수산시장 등 지역상인회와 연계해 주요 먹거리 도시락 및 지역특산물을 드라이브 스루로 구입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축제, 안전한 비대면 오프라인 축제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축제 개최에 우려를 나타내는 시민들도 많다.

코로나19로 전국의 축제들이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아무리 차량을 이용한 거리두기식 관람이라지만, 행사 개최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감염병 확산방지에 철저해야 하는 상황에서 차량 관람도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다. 또, 차 안에서만 국화를 구경을 해야만 하는 데다, 차량 수를 제한까지 한다면 굳이 축제장까지 갈 필요가 없다는 의문도 제기된다.


특히, 축제도 축제지만, 축제장을 빠져 나간 관람객들이 인근 어시장 등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도 보도자료를 내고 마산국화축제 개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의원들은 "마산에 있는 인근 상인들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하며 천재지변과도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해당 업소는 물론 확진자가 거쳐간 모든 동선을 파악하고 거기에 따른 업소 폐쇄와 방역 등의 대대적인 홍역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역 상권 활성화와 창원시 홍보도 중요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에 대한 시민의 안전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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