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얼굴’…송민규·정승원의 감출 수 없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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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1에서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평가 받는 포항의 송민규는 자신의 수상 가능성에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자 김태완 상주 감독은 송민규가 하루 빨리 입대해 상주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손 하트를 선물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아무리 노력해도 감출 수 없는 자신감이다. 그래서 더 대놓고 자랑할 수밖에 없다.

22라운드의 정규리그를 마친 하나원큐 K리그1 2020은 이번 주말부터 파이널라운드 5경기에 돌입한다.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27경기로 축소된 K리그1은 12개 팀이 한 번씩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른 성적으로 6개 팀씩 상, 하위 스플릿을 나누고 이들이 다시 한번 마지막 5경기를 치른다.

파이널라운드를 앞둔 파이널A 6개 팀은 24일 비대면 방식으로 미디어데이를 열고 시즌 마무리를 위한 각오, 그리고 목표를 밝혔다. 유튜브 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만큼 지켜보는 축구팬의 다양한 질문도 12명의 감독과 선수가 소화했다.

이날 참석한 이들 중 포항 송민규와 대구 정승원이 눈에 띄는 발언으로 축구팬의 큰 관심을 끌었다.

송민규는 올 시즌 포항에서 주축으로 활약하며 ‘영플레이어상’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그의 대항마는 광주의 엄원상이다. 둘의 경쟁 구도가 뜨겁다.

하지만 송민규는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영플레이어상’을 향한 분명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영플레이어상’ 수상 가능성에 대해 “(축구팬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은 없다. 지금처럼 좋은 모습이라면 내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당히 말했다.

경기 후 팬의 반응을 자주 살핀다는 그는 “악플을 볼 때는 마음이 안 좋다가도 더 성장하는 계기로 생각한다”며 “칭찬을 들을 때는 칭찬을 들을 만한 경기를 한 것 같아서 너무 좋다”고 활짝 웃었다. 그라운드 위에서나 밖에서나 자신감 넘치는 송민규의 모습이었다.

대구 정승원은 올 시즌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도움 2위에 오르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잘생긴 외모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상당하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런 송민규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이가 또 있었다. 바로 김태완 상주 상무 감독이다.

김 감독은 "송민규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송민규는 "국내에서 이적할 수 있는 곳은 상주 상무 하나뿐이다. 좋은 기회가 된다면 빠른 시일에 찾아뵙겠다"고 화답했다.

송민규 못지않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의 주인공은 대구의 정승원이다. 팀 사정상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도움 2위에 오를 정도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정승원은 뛰어난 축구 실력뿐 아니라 잘생긴 외모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 질문에 그는 얼굴이 붉어지며 “그렇게 이야기하면 어떻게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그는 “(팬들이) 많이 좋아해 주시니 그걸로 만족한다”고 수줍게 웃었다.

축구선수 외에도 활발하게 유튜브 활동을 하는 김보경(전북)도 “정승원이 유튜브에 나와준다면 여성 팬이 많이 생길 것 같아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며 손으로 하트를 그렸다. 그러자 정승원은 “옆에서 감독님이 훈련하라고 하신다”며 수줍은 미소로 지켜보는 축구팬을 또 한 번 설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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