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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탈락' 정현, 프랑스오픈 본선행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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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정현의 경기 모습.(사진=롤랑가로스 SNS)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던 정현(148위·제네시스 후원)이 프랑스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23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총상금 3800만 유로)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렌조 올리보(208위·아르헨티나)에 0 대 2(6-7<5> 2-6)로 졌다. 3회전까지 이기면 얻을 수 있는 대회 본선 진출 티켓이 무산됐다.

전날 정현은 예선 1회전에서 바티스트 크리파트(345위·프랑스)를 2 대 0(7-6<9-7> 6-4)으로 눌렀다. 올 시즌 4패 끝에 공식 경기 첫 승을 올렸지만 기세를 잇지 못했다.

정현은 지난 2017년 호주오픈 본선 1회전에서 올리보를 3 대 0(6-2 6-3 6-2)으로 누른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클레이 코트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올리보에 밀렸다. 올리보는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챌런저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 대회가 클레이 코트에서 열렸다.

이날 정현은 1세트 브레이크를 두 번이나 당하며 게임 스코어 0 대 4까지 끌려갔다. 이후 힘을 내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며 6 대 6까지 맞섰으나 타이 브레이크 끝에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정현은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며 고전한 끝에 경기를 내줬다.

정현은 이날 더블 폴트를 상대보다 7개나 많은 11개를 범했다. 실책도 9개 많은 38개나 됐다. 세컨드 서브 승률은 29%로 올리보의 46%에 크게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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