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가을야구 희망 살리고 3선발 입지 굳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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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김광현, 25일 밀워키 상대로 선발 등판
정규리그 최종전…플레이오프 경쟁팀과 중요한 승부
허드슨 부상으로 김광현 역할 중요…시즌 3승 도전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사진=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기대를 걸만한 신인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13위에 올려놓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아마도 김광현에게 그 이상의 존재감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주축 선발 다코타 허드슨이 팔 부상으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시즌아웃이다. 이로써 김광현은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사실상 팀의 3선발 역할을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해야 한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전체 6위에 올라있지만 9위와의 승차가 1경기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 8위 자리를 지켜야 한다.

25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에 나서는 김광현의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이 중요한 이유다.

밀워키는 세인트루이스와 직접적인 시드 경쟁을 펼치는 팀이기 때문에 김광현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김광현은 올시즌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평균자책점을 0.63까지 낮췄지만 지난 20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5⅓이닝 4실점을 기록하면서 기록이 다소 나빠졌다.

그래도 김광현은 시즌 내내 굳건했다. 투구수 제한이 있었던 첫 선발 등판 다음 경기부터 5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8월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9월15일 밀워키전까지 4경기에서는 자책점을 단 1점도 기록하지 않고 2승을 수확해 세인트루이스 로테이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광현은 지난 경기에서 올시즌 최다인 103개의 공을 던졌다. 플레이오프 진출시 3선발을 맡는다고 가정하면 25일 등판 이후 휴식일이 충분하기 때문에 밀워키를 상대로 전력을 다할 것이 유력하다.

25일 경기는 신인왕 경쟁을 위해서도 중요한 경기다.

김광현은 개막전 당시 마무리 보직을 맡았고 이후 선발진에 합류했다. 게다가 세인트루이스는 선수단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 결과 김광현의 등판 횟수와 이닝은 많지 않다.

김광현은 현재 34이닝을 소화했다. 규정이닝(60이닝)을 채우기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LA 다저스의 더스틴 메이, 마이애미 말린스의 식스토 산체스 등이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는 가운데 김광현이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경쟁 구도를 보다 흥미롭게 끌고갈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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