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세명기독병원 연쇄 확진은 사랑제일교회 전파자가 감염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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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시장이 포항 세명기독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이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가 확인돼 지역감염이 아닌 점에 안도하면서, 동선을 숨겨 방역에 혼란을 준 사랑교회 관련 감염자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강재명 포항시 감염병대응본부장은 22일 포항시청에서 기독병원과 경북 칠곡 산양삼사업설명회, 부산 연제구 사업설명회 등 집단감염 사태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포항시는 최근 확진자 6명이 발생한 포항 세명기독병원의 경우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비롯한 감염이라고 밝혔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A씨는 아버지 B씨의 병원 입원과 병문안을 위해 지난달 12일~14일까지 포항 세명기독병원을 다녀갔다.

이후 A씨가 지난달 21일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성남지역 254번 확진자가 됨에 따라 A씨를 코로나19 전파자로 보고 있다.

아버지 B씨와 같은 층에 입원을 해 있던 94세 C씨가 감염되면서 66번 확진자가 된 걸 시작으로 C씨의 요양보호사인 D씨도 확진돼 67번 확진자가 됐다.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또,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50대가 72번 확진가 됐고, B씨와 같은 층에 입원해 있던 50대가 휴요양병원으로 옮겨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아 74번 확진자가 됐다.

22일에는 포항 세명기독병원 간호사가 75번 확진자가 되면서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A씨로 인해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휴요양병원 입원환자와 관계자들이 검체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포항시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A씨가 당초 병원 방문 사실을 숨겼지만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사실을 밝혀냈으며,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명기독병원 전파 원인을 찾게 돼 지역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추가 확진자가 없도록 포항시 전역에 최고 수준의 방역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병원내 전파 속도가 빠른 만큼, 포항 전지역 병원의 면회를 전면 금지했다.

강재명 본부장은 "기독병원의 감염경로는 파악이 됐지만, 지역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보호자 1명을 제외하고는 병원 면회를 금지한다"면서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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