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거세지는 '병장회의' 논란…풍자·패러디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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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카투사 간부 "휴가가 되는지 안 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반박
'선임병장 회의서 서씨 휴가연장 어렵다 결론' 보도에…SNS에 풍자·패러디 글 이어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씨에 대한 군 복무 중 특혜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선임병장회의에서 서씨 병가를 놓고 '연장불가' 결론을 냈다는 채널A의 보도가 여론의 질타를 맞고 있다.

채널A는 지난 18일 '秋아들 휴가 만료일 직전 병장 회의…"연장 불가" 결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추 장관 아들 서씨의 2번째 휴가 연장 요청이 부대 내부 회의에서는 즉각 반려됐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라며 "이런 결정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서 씨가 왜 부대에 돌아오지 않았는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보도가 전해지자 전역한 지 얼마 안된 카투사 간부 출신의 반박 입장이 제기됐다. 추 장관 아들 복무당시 카투사에서 근무했던 한 전역간부는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병장회의가 휴가 연장 불가를 내렸다는 사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선임병장회의라는 게 한국군으로 보면 분대장들끼리 각 중대별로 자기 중대가 내일 뭘 할 건지, 또 휴가자가 몇 명인지, 외출자가 몇 명인지, 교육이 뭔지 이런 것들을 종합해서 해당 간부한테 보고하는 것"이라며 "(병장회의 참석자)본인들이 휴가가 너는 된다, 안 된다, 그런 것을 하는 건 전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카투사들이 가만히 있었겠나"라며 "(휴가 권한은)지휘관한테 있다고 분명히 규정에도 나와있고, 또 실제로도 다 그렇게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공유되는 '선임병장회의'를 풍자하는 게시물(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병장회의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에 대한 풍자와 패러디도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의결기구도 아니고 인사담당 지원반장이 결정하고 선임병장들에게 통보했다는 것", "병장회의는 처음들어봤다", "(병장회의)실상은 단체 하극상이다"라고 비판했다.

군과 관련된 뉴스에는 '병장회의를 거쳐야 한다'는 댓글이 꾸준히 달렸고 한 일러스트레이터는 병장회의를 풍자한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치권도 병장회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오보를 말씀드립니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병장회의, 전작권 회수 거부할 듯", "병장회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요수 더는 못참아", "병장회의, 합참 국방개혁 동의 못해" 이상 오보를 말씀드렸습니다"라며 "나중에는 패러디도 나오지 않을까요?"라고 꼬집었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8일 추 장관 아들의 '특혜 복무' 의혹과 관련해 "규정을 정비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하겠다"며 "부대 정밀진단을 통한 실태 파악으로 개선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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