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軍) 복무 특혜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가 신 의원과 군 관계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에 배당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인권·명예보호 사건 전담부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17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세행은 "신 의원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한 억측과 과장 위주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또 서씨의 자대 배치와 올림픽 통역병 선발에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한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도 고발했다. 서씨의 휴가 미복귀 의혹을 처음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씨도 고발당했다.
검찰은 현재 고발장 내용을 검토중이다. 서류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고발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검찰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지 않고, 경찰에 내려보내 수사지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