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 짐꾸렸었는데…" 잘못된 정보 믿은 노부부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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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서 51% 진화 소식 믿고 마음 바꿨다 참사

미 서부지역을 휩쓸고 간 화재 사건 현장. (사진='NBC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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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지역을 할퀴고 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4명 이상으로 급증한 가운데 대피 준비까지 마쳤던 캘리포니아 거주 60대, 70대 남녀가 당국의 잘못된 정보 때문에 불길에 희생된 드러났다.

16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북부 뷰트 카운티에 사는 필립 루벨(68)과 밀리센트 카타란큐익(77) 부부는 화재 참사를 당하기 전에 이미 대피 준비를 마쳤지만 뒤늦게 마음을 바꿨다고 카운티 보안관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코리 호네아 보안관은 "이들은 대피를 앞두고 소지품을 챙겼지만 화재가 51% 진압됐다는 잘못된 정보를 믿고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결국 그들은 나중에 숨진 채 발견됐다.

새크라멘토 현지 언론은 이 부부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기 직전에 나온 최신 정보인 51% 진화 소식을 접했을 걸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희생자들과 한 집에 살던 친척 수잔 주르즈(76·여)도 실종상태다.

수잔의 아들이자, 루벨과 카타란큐익 부부의 조카인 지기 로-주르즈는 "제 짐작에, 이들은 상황이 바뀌면 스스로 빠져나갈 수 있을 걸로 생각했을텐데 그게 치명적인 실수가 됐다"고 말했다.

(사진='NBC뉴스 영상 캡처)
카타란큐익과 루벨의 시신에 대한 신원확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됐다.

결국 불길이 급격히 확산되기 직전에 발표된 소방당국의 섣부른 진화 소식이 주민들을 안심시켰고, 이런 방심이 참사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한편,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워싱턴주를 강타한 미 서부지역 화재로 지금까지 최소 34명이 사망하고 수천 채의 가옥과 건물이 파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에서는 330만 에이커 이상의 가옥과 삼림이 불타고 4200여개의 구조물이 파괴됐다. 사망자는 25명이 확인됐다.

오리건주는 100만 에이커가 불탔으며 주택 1145채와 기타 건물 579채가 소실되고 8명이 숨졌다.

워싱턴주에서는 80만 에이커 이상이 불타고 418채의 건물이 파괴됐다. 사망자는 현재까지 1명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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