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도 OK' 박민우 "그래도 나성범 형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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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민우가 16일 두산과 원정에서 안타를 뽑아내는 모습.(사진=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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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공격의 첨병 박민우(27)가 중심 타선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포 나성범(31)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중책을 잘 소화했다.

박민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과 원정에 3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5 대 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NC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특히 전날까지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섰던 2위 키움의 추격에서 한숨 돌리게 됐다. 키움은 이날 롯데와 홈 경기에서 2 대 8로 덜미를 잡혀 NC와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사실 NC는 이날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전날 두산과 경기에서 3 대 7로 무기력한 패배를 안았기 때문이다. 안타 수에서 6 대 8로 큰 차이가 없었고, 볼넷은 4개로 같았는데 스코어는 4점 차였다.

더군다나 NC는 나성범이 지난 13일 주루 도중 허벅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허벅지 염좌로 2주 재활을 해야 하는 상황. 팀내 최다 29홈런 93타점을 올려준 나성범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터였다. 전날까지 10경기 3승 1무 6패에 그친 NC였다.


그런 공백을 박민우가 메워줬다. 이날 박민우는 1회 2점을 선취하는 데 기여했다. 1사에서 애런 알테어의 볼넷에 이어 안타를 뽑아내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양의지의 좌익수 쪽 안타 뒤 상대 실책 때 알테어와 함께 홈을 밟았다.

4 대 3으로 불안하게 앞선 7회는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박민우는 2사 2루에서 상대 필승조 홍건희와 8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좌전 안타로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NC 이동욱 감독이 "박민우, 양의지 등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다하며 타선을 이끌었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은 이유다.


박민우(왼쪽)가 16일 두산과 원정에서 2회말 상대 호세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쪽 안타 뒤 2루까지 달리자 송구를 잡아 태그아웃시키는 모습.(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박민우는 "팀의 3연패를 끊었고 우선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마스크를 낀 얼굴에 눈웃음을 지었다. 이어 "키움이 졌다는 소식을 들었다"고도 귀띔했다. 1위가 자칫 바뀔 수도 있던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나성범 공백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박민우는 "성범이 형이 워낙 잘 하는 선수라 나 혼자 공백을 메울 수 있는 게 아니다"면서 "팀원 전체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중심 타순에 대한 중압감은 갖지 않겠다는 박민우다. 올해 선발 출전한 80경기에서 74경기, 대부분 1번으로 나선 박민우는 이날이 4번째 3번 타순 출장이다. 3번 타순에서 타율 5할(16타수 8안타) 2타점의 성적이다. 박민우는 "큰 부담은 없다"면서 "올해 7~9번 타자들이 워낙 잘 쳐서 1번에서도 타점 기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예 부담이 없진 않다. NC가 시즌 중반까지 넉넉한 1위를 달리다 최근 쫓기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밑에서 1위를 쫓을 때보다 쫓기는 입장이 더 부담이 되는 것 같다"면서 "선수들도 말수가 적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민우는 인터뷰 말미에 할 말이 더 있느냐고 묻자 "성범이 형이랑 (부상 중인 에이스) 구창모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12년 NC에 입단해 어느덧 팀의 중심이 된 박민우의 활약이 더 중요해진 N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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