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데이터만 물은 고민정 "데이터 특임장관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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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9월 16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관용> 대정부질문하는 과정에서 좀 특색 있게 “QR코드를 통해서 일반 국민들이 직접 대정부질문에 참여하도록 하겠다” 이걸 지금 실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정 의원이 있어서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고 의원, 안녕하세요.

◆ 고민정> 안녕하세요.

◇ 정관용> 방금 질문 끝내셨죠?

◆ 고민정> 방금 왔습니다.

◇ 정관용> 경제 분야 질문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고민정 QR’이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서 국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 이게 어떻게 되는 거예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웃음)

◆ 고민정> 그러니까 두 가지 목적입니다. 하나는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는 거고 하나는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가 누군가의 의견들이 디지털화돼서 많이 모이게 되면 데이터가 되고 그것을 통해서 또 다른 분석을 통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게 데이터 산업인데 데이터가 뭔지 아는 듯 싶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게 데이터라서 어떻게 하면 국민들이 확 와닿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QR코드를 한번 해 본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고민정 QR코드를 만드셨더라고요. 언론에 보도가 됐고 대정부질문 하면서 아주 크게 가슴에 붙이고서 하시더라고요. 그럼 이제 그걸 일반 국민이 찍으면 어떻게 되는 거예요?

◆ 고민정> 그걸 찍으면 제가 설정한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고요. 그러면 데이터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 제가 준비했던 대정부질의 자료를 다운받아서 보실 수가 있고 또 하나는 이 정부에게 궁금한 것들을 국민들께서 거기에 이제 물을 수가 있죠. 글을 쓸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이제 그걸 취합할 수가 있는 거고요.

◇ 정관용> 이걸 언제부터 오픈하셨어요?

◆ 고민정> 오늘 대정부 질의 할 때부터 오픈한 겁니다.

◇ 정관용> 그러면 거기를 통해서 아직 일반 국민의 질문이 들어온 건 아니로군요.

◆ 고민정> 이제 들어오고 있겠죠. 왜냐하면 사실 이제 국회라는 공간에서 저희가 원래는 자료집을 한번 모든 의원들한테 드려볼까도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 안 되는 게 참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제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그러면 영상을 통해서 국민들이 보고 있으니 카메라만 들이대면 나의 의견과 정책들을 알 수 있게끔 QR을 만들자 해서 이제 시도를 했던 거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사실은 오늘 대정부 질문하기 한 일주일 전쯤 이걸 이제 오픈하셔서 많은 국민들이 거기 들어와서 나 대신에 고민정 의원이 이런 거 좀 질문해 주세요 하는 것들이 막 몇천 건 쌓여서 그걸 분석해서 질문하시면 제일 좋았을 텐데...

◆ 고민정> 그랬으면 더 좋았을 수 있는데 아마 다음 번에 제가 또 하게 되면 고민해 보겠지만 이번 제 대정부질의에서 가장 핵심은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국민들께 설명하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게 국민과 함께하는 대정부질의라는 의미도 물론 있지만 데이터가 무엇인지를 한번에 알아볼 수 있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질문 내용도 주로 데이터 산업 위주로 가시고 그 QR코드로 접속해 들어오시면 저희들이 만든 정책자료집을 무료로 다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거로군요?

◆ 고민정> 그렇죠. 의견도 주실 수 있고.

◇ 정관용> 데이터가 뭐예요?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쳐)

 


◆ 고민정> 데이터, 이게 그러니까 하나하나만 남아 있으면 별로 의미가 없는데 이게 굉장히 큰 규모의 데이터들이 모여서 새롭게 산업을 창출하는 건데 이걸 말로 설명하려면 참 어렵지만 예를 들어 테슬라를 보시면 저는 이게 데이터 산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조사가 아니라. 그리고 뱅크샐러드나 토스 같은 건 젊은 분들이 너무 많이 쓰시기 때문에 이게 데이터 산업이야라고 얘기하면 그분들은 그냥 직감적으로 아, 이게 아실 겁니다.

◇ 정관용> 테슬라가 왜 데이터 산업이에요?

◆ 고민정> 왜냐하면 테슬라가 앞으로 추구하는 거는 자율주행차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거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율주행 데이터를 축적해서 그 고도화를 시켜야 되는데 지금 그것이 전기자동차를 통해서 데이터가 계속 축적되고 있고 그래서 자율주행차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러니까 테슬라는 자기들이 만들어서 판매한 그 모든 차를 통해서 그 차의 운행 정보, 주행 정보 등을 전부 다 데이터로 만들고 있다?

◆ 고민정> 그렇죠. 그리고 지금의 자동차는 예를 들어 창문하고 그리고 라디오하고 시트하고 이런 모든 것들이 각자각자 되어 있는 게 조립되는 형식이라면 테슬라 같은 경우는 큰 컴퓨터가 한 대 있어서 그것이 계속 업데이트가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모든 게 다 작동이 되는 형식이고요. 그래서 달리는 컴퓨터라고도 얘기하잖아요.

◇ 정관용> 이런 데이터 산업. 빅데이터를 활용한 각종 산업 기반이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커질 거다. 거기에 우리가 대비하자, 이런 말씀이죠?

◆ 고민정> 맞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우리나라의 데이터 특임장관제를 만들자? 이건 어떤 일을 하는 장관이에요?

◆ 고민정> 일반 장관보다 특임은 부처의 단위가 굉장히 작습니다. 한 몇십 명 정도밖에 안 되는데 지금 당장 큰 규모의 부처를 만들기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빨리 조직할 수 있는 부처를 좀 생각을 했고 규모가 작아야 실행 단계까지 빨리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결재하는 데만도 너무 오래 걸리거든요, 조직이 크면. 그래서 데이터 산업은 워낙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지금 문재인 정부의 각 부처들이 데이터 정책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잘 엮으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지금으로서는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필요한 데이터 특임장관을 좀 가볍게 일단은 개문발차를 해야 한다라는 주장입니다.

◇ 정관용> 오늘 하루 종일 국회에 계셨죠?

◆ 고민정> 네.

◇ 정관용> 추미애 장관 얘기 몇 번쯤 나왔어요?

◆ 고민정> 어제, 그제는 정말 계속계속 나왔는데요. 오늘은 별로 없었습니다.

◇ 정관용> 오늘은 경제 분야라서 그런지 그렇죠?

◆ 고민정> 오늘은 뉴딜 펀드, 반도체, 부동산 이런 얘기여서 오늘은 좀 괜찮았습니다, 저도.

◇ 정관용> 다행이군요. 여기까지. 고맙습니다.

◆ 고민정> 고맙습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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