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울대가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1학기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는 약 30억원을 학생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등록금심의위원회 학생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지난 1학기에 납부한 등록금 일부를 '코로나19 특별장학금' 형태로 반환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총 3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은 1학기 학부 등록금의 10%에 해당하며 '긴급학업장려금'과 '긴급구호장학금'으로 나눠 지급된다.
긴급학업장려금 총액은 20억원 규모로, 1학기 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등록금 실 납입액에 비례해 지급하며 실기·실습 수업이 많은 음대·미대 학생들에게는 지급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긴급구호장학금은 10억원으로 코로나19 여파에 긴급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학부·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급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학원생이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수혜 대상이 된 것은 이례적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2가지 형태로 나눠 등록금을 반환하는 이유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 중 기존 장학금 수혜 대상자여서 등록금 실 납입액이 적은 경우 납입액에 비례해서 지급되는 장학금만으로는 충분히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