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은 줄 알았지?" 보이스피싱 사기범 검거한 대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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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에 속은 것처럼 연기해 현금 전달 현장에서 사기조직원을 검거한 대학생 3명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의 한 대학생 3명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전화에 속은 척 연기하며 사기 피해금 전달 현장에 직접 나가 사기범을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대학생 A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별다른 의심없이 통화하던 A씨는 상대방이 "대출신청용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유도하자 사기 전화임을 직감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A씨는 속은 것처럼 연기하며 "직원을 직접 만나 기존 대출금 800만원을 직접 전달해 상환하라"는 사기 조직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후 A씨는 쌍둥이 형제 B씨, 친구 C씨 등과 함께 오후 3시 10분 약속한 현금 전달 현장에 나갔다.

이들은 현금을 받으러 나온 사기 조직원을 발견한 뒤 곧바로 붙잡고 이 사실을 112에 신고했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대면 편취책 D씨를 붙잡았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사기범 검거에 도움을 준 A씨 등 3명에게 경찰서장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전달했다.

남부서 관계자는 "대학생 3명이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대면편취책을 현장에서 직접 검거한 사건"이라며 "표창장을 전달하며 용감한 행동에 대해 고마움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 조사결과 D씨는 사기 조직으로부터 일당을 받는 조건으로 대면 편취책 역할을 하며 9명으로부터 1억 8천만원 상당을 전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기혐의로 D씨를 구속한 뒤 상선 조직에 대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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