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SBS 공채 출신 개그맨들이 서울 시내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도박장소 개설 등 혐의로 개그맨 김모씨와 동료 개그맨 최모씨를 지난 1일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지난 5월 김씨와 최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넘겼다.
이들은 2018년 1월 말부터 2월 말까지 한 달 동안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뒤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특히 김씨는 직접 도박에 참여한 혐의도 있다.
현행법상 영리를 목적으로 도박을 하는 장소나 공간을 개설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한편 김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씨는 "3년 전 최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기에 1500만원을 빌려줬다"며 "최씨에게 투자했다가 거액을 손해 본 투자자가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해왔다. 그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 달 2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