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코로나19에 맞서는 지구촌을 위로하는 노래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2주 연속 1위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방송에서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전파를 탄 KBS1 '뉴스9'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다이너마이트'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이유를 묻자 멤버 슈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안 좋다"며 "처음 ('다이너마이트') 음원 제작할 때도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걸 통해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고 답했다.
디스코 장르를 택한 이유를 두고 리더 RM은 "사람이 우울하거나 슬플 때 그것을 위로하고 타파하는 여러 방법이 있잖나"라며 "우리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디스코팝 장르로 굉장히 유쾌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정공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멤버 뷔는 '월드스타라는 것을 실감하느냐'는 물음에 "가족의 지인들이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라고 얘기하고, 심지어 친구들마저 아미가 된 사람도 많아서 그때마다 굉장히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팀워크 비결에 대해 RM은 "우리는 같은 나룻배에 타서 다른 방향을 보며 간다고 생각한다. 7명이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다른 것들을 좋아하면서 자랐는데 사실 똑같을 수 없다"며 "같은 배에 타고 있다는 것만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때로는 가족처럼 때로는 파트너처럼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 수록곡 '마 시티'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 제이홉은 "하고 싶은 말을 음악에 담을 수 있다는 건 아티스트로서 영광스러운 부분"이라며 "(5·18은) 잊어서는 안 될 역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음악으로 풀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뜻을 전했다.
다음 앨범에 대해 멤버 지민은 "'다이너마이트'만큼 호소력 있는 곡들이 많이 있으니 기대해 달라"고, 제이홉은 "저희가 느끼는 슬픔, 즐거움을 그대로를 담았다"고 말했다.
RM은 "안 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생기기 마련이라고 믿는다. 언젠가는 해가 뜬다고 믿는다"며 "다들 힘드시겠지만, 저희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테니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