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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아들, 정부지원 K리그 인턴십…구단 "블라인드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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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군 복무 의혹 피고발인 신분에도 전북현대 인턴십 합격
구단 측 "자기소개서에 가족관계 쓰지 않아 채용과정에서 몰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가 정부 지원의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K리그 구단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씨가 군 복무 특혜 의혹으로 피고발인 신분인 데도 합격해 논란이 일자, 전북현대 측은 채용 과정에서 가족 관계를 알지 못했고, 면접도 블라인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10일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실이 입수한 '2020년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현황' 자료 등에 따르면, 서씨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월 전북 현대모터스 사무국 인턴에 합격했다.

2명을 뽑는 인턴십 경쟁률은 60대 1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서씨는 전북 현대에서 유소년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올해는 19개 프로스포츠 단체에서 총 83명의 인턴을 뽑았으며, 정부는 인턴들의 월급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군과 관련은 없지만 경쟁률이 60:1이 되는 인턴을 그냥 들어갔겠느냐"며 "이런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앞으로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현대 측은 "서씨가 자기소개서에 가족관계를 쓰지 않았고, 면접도 블라인드로 했다"며 "가족관계는 채용 뒤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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