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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사상 최악의 과수화상병…보상도 2.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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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제천·음성·진천 504곳 중 음성 13곳만 보상…제천 124곳은 청구조차 못해
'확진 농가 급증한데다 손실보상 기준 등의 변경으로 일선 혼란도'

(사진=자료사진)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 농가가 이미 500곳이 넘었지만 넉 달이 넘도록 보상을 받은 농가는 3%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북도 농업기술원은 7일 현재까지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전체 504곳의 농가 가운데 2.5%에 불과한 13곳만 보상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과수화상병이 시작된 것을 감안하면 길게는 넉 달 넘게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 이후 석 달 이내에 보상 절차를 마무리 하도록 방침을 정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음성만 16곳의 확진 농가 가운데 13곳이 이미 보상을 받았다.

충주는 346곳 가운데 47%에 해당하는 162곳, 진천은 전체 확진 농가 3곳이 보상 청구는 마쳤으나 아직까지 지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제천은 전체 124곳 확진 농가 전체가 아직까지 청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현장에서 손실보상금 청구를 독려하고 있으나 추석 전까지 보상이 마무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북농기원의 한 관계자는 "올해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 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보상 청구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며 "손실보상 기준 등의 변경으로 서류 보완 요구가 늘어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북 과수화상병은 지난 5월 16일 시작돼 지난해 145곳, 88.9ha의 3배가 넘는 504곳, 280.8ha로 번져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와 배 나무에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나무가 불에 그슬린 것처럼 말라 죽는 국가검역병이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34도 이상 오르면 세균활동이 둔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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