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로버트 패틴슨 (사진=㈜도키엔터테인먼트 제공)
외화 '트와일라잇' 주연배우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더 배트맨'(감독 매트 리브스) 촬영이 중단됐다.
3일(이하 모두 현지 시간) 가디언과 뉴욕타임스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더 배트맨'은 촬영이 재개됐다가 제작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다시 촬영이 일시 중단됐다. '더 배트맨' 제작사 워너브러더스 측은 "제작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정해진 원칙에 따라 격리하고 있다. 촬영은 일시 중단된 상태"라고만 밝혔다.
다만 다수 매체는 할리우드의 소식통 등의 전언을 빌려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인물이 로버트 패틴슨이며, 촬영 재개 전 그가 2주 동안 자가 격리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더 배트맨'은 올해 초 촬영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며 3월에 촬영이 중단됐다. 이번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자가 나오며 촬영이 재개된 지 사흘 만에 다시 중단됐다. 로버트 패틴슨 측은 아직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로버트 패틴슨은 벤 에플렉이 중도 하차한 후 '더 배트맨'의 새로운 히어로 역할을 맡았다. 그 외에도 조 크라비츠, 폴 다노, 앤디 서키스 등이 출연한다. '더 배트맨'은 코로나19로 인한 촬영 일정 조정으로 개봉이 내년 6월에서 10월로 늦춰졌다.
1986년생으로 올해 34세인 로버트 패틴슨은 그동안 영화 '니벨룽겐의 반지', '해리포터와 불의 잔', '더 혼티드 에어맨',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트와일라잇', '뉴문', '이클립스', '브레이킹 던' 시리즈, '미션: 블랙리스트', '라이프', '잃어버린 도시 Z', '뎀젤', '더 킹: 헨리 5세' 등에 출연했다. 지난달 국내 개봉한 '테넷'에서는 닐 역을 연기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틴 초이스 어워드 드라마 부문 남자배우상, MTV 영화제 남자 신인연기상, 피플스 초이스 어워드 인기상, MTV 영화제 글로벌 슈퍼스타상, BBC 라디오 원 틴 어워드 최우수 남자배우상, 런던비평가협회상 영국남우주연상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