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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김종구 목사 (세신교회 담임)– “마을교회와 기독교 공공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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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정부의 방역 수칙을 어기고
거리집회나 예배에 참가하고,
또 코로나19 검사에 불응하는 모습은
우리 사회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웃과 생명과 안전보다도
내 교회 우리 교회만 괜찮으면 상관 없다는 식의
개교회주의가 이번 코로나 2차 확산 사태를 키운 면이 적지 않은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시간에는 세신교회 김종구 목사를 만나
지역사회 공공성과 동네 이웃들을 위한
'마을목회'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대담 진행에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 TV 뉴스 ‘파워인터뷰’ 9월 2일(수) 밤 9:50 / 3일(목) 오전 10:40 (6분)

■ 출연 : 김종구 목사 (세신교회 담임)

■ 진행 : 고석표 기자

■ 장소 : 세신교회 1층 (서울 양천구) 8월 25일 11:00


◇ 고석표 :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목사님께서 세신교회에 오신지 이제 만 5년이 되셨다고 했죠?

◆ 김종구 목사 : 안녕하세요? 네 만 5년 막 지나갔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목회하시면서 마을목회를 목회 철학으로 내세우셨는데 마을목회란 어떤 것인지 설명 좀 해 주십시오.

◆ 김종구 목사 : 원체 세신교회는 세계선교를 아주 열심히 하던 교회로 우리 교단 안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그런 교회입니다. 그런데 제가 와서 보면서는 세계선교도 웬만큼 자리가 잡혔고 그런데 교회라고 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해서 뭘 하는거 보다는 교회가 어디에 파송되었는가, 어디에 세워졌는가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예수님 말씀에도 그런 것을 찾아볼 수 있는 거 같아서요 그래서 조금 더 세계선교도 하지만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마을, 동네를 위해서 교회는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좀 찾아봐야되겠다 하는 생각에서 특별히 창립40주년도 되고 나름 기도하면서 그런 개념을 잡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교회 스스로가 교회 전체가 선교사이고, 교회 전체가 한 마을에 파송된 주님께서 파송하신 그런 상황이라고 그럼 우리와 주민들은 어떤 관계인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저 나름대로 이 목동이라고 하는 지역에 세신교회가 마을목회, 동네교회로서의 역할을 좀 하는 게 하나님의 뜻에 더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서 이 개념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이웃과 함께 하는 교회 그런 목회, 마을목회를 지향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어떤 게 있었을까요?

◆ 김종구 목사 : 현실적으로 선교 백년 지나면서 한국교회가 정체가 시작했고 심지어 요즈음은 침체 감소 이런 단계로 접어들었는데...교회 다니는 걸 숨겨야 되고 이렇게 교회의 위상 같은 것들이 추락된 데에는 교회가 갖고 있는 공공성 이것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바뀌지 않았나 그러니까 교회는 더 이상 공공사회를 위해서 존재하기 보다는 기독교라고 하는 특정 교리를 믿는 자기네들의 유익을 위한 그런 집단이다 이런 생각들이 강해진 거 같아요. 그러니까 공공성을 상실한 게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인 거 같고 그게 아마 최근에 코로나19의 죄악상의 여파 속에서 사회적으로 교회가 지금 비난을 교회가 받고 있는 일연의 원인이 되는 거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그들의 마음을 예수의 복음으로 치유하는 이런 것들이 가장 중요한 일 아닌가 해서 마을목회는 선택의 사항이 아니라 필연이다 교회 존재 자체다 이제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 고석표 기자 : 이렇게 교회가 공공성을 위하고 마을 주민들의 필요에 부응하는 교회가 되는 이런 마을목회를 지향하고 계신데 그럼 세신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교회들도 이런 목회를 지향하면 좋을 거 같은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 어떤 게 좀 걸림돌이 될까요? 목사님 보시기에...

◆ 김종구 목사 : 저는 가장 큰 문제가 개교회주의라고 보고요. 이 개교회 주의가 이번에 코로나19의 재확산 과정에 비대면 예배, 대면예배 이런 속에서 갈등 나타나고 이런 것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교회 안의 사람들이 아니고 교회 밖의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라고 하는 이 말입니다. 교회가 교회를 생각할 때 제일 중요한 말 같아요. 근데 오늘날 이게 무너지는 거 같아요. 다시 한번 교회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구원을 위해서 보낸 그런 선교단체이고 선교기관이고 그러면서 우리 교회는 그런 의미에서 세상의 구원을 위한 도구로서 그렇게 쓰임받는 그런 어떤 영적인 자기 정체성, 이런 것들을 재발견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저는 보구요. 말씀 드린 것처럼 그게 교회 공공성이겠죠. 공공성을 회복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이고 공공성을 져야 되는 게 아마 이와 같은 세상 안에서 교회에 대한 기대와 소망 이런 것들을 망가뜨리고 있는 그런 걸림돌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고석표 기자 : 세신교회를 담임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지금 충분하게 말씀을 다 해주시긴 하셨는데 앞으로 앞으로 세신교회를 어떤 방향으로 목회를 이끌어 가실지 끝으로 다짐 같은 거 말씀해 주십시오.

◆ 김종구 목사 : 코로나19 시대 이후에 교회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 건가 역시 지금까지 해 오던 마을목회라고 하는 것을 염두에 두면서 제가 크게 3가지 정도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어린 청소년들을 위한 대책입니다. 저희들이 깊이 고민하면서 기도하는 것은 어린이 청소년 창의교육센터 이런 걸 좀 만들어보자 그러면 한창 모든게 갖춰져야 되는 또 성장하는 이런 시기에 그들이 좋아하는 교육, 리더십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바탕 교육 같은 걸 할 수 있는 주중 교육 센터를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해 보는 거예요. 또 하나 치중하는 건 청년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1층하고 지하실을 청년들의 일종의 회복 혹은 지원 센터로 개방하고 2021년부터는 누구든지 와서 마음껏 차도 마시고 그리고 우리들은 아주 실질적인 문제, 기업에서 직원들을 뽑는 그런 분들도 좀 초대해서 과연 회사는 어떤 사람들을 인터뷰할 때 중심으로 보는가 뭐 이런 인터뷰 교육, 그 다음에 독지가가 생긴다면 젊은이들이 채택하는 창업 같은 것도 좀 지원해 줄 수 있는 그런 센터로서 한번 해 볼까 하는 그런 계획을 하고 있구요. 또 하나의 틀은 중장년들입니다. 실제로 인생의 마지막 단계를 훈련하고 준비하고 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이분들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갖습니다. 그래서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 이 세대를 위한 실질적인 어떤 지원센터, 회복센터로서의 기능을 이 교회가 감당해 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지금 열심히 목회실에서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 고석표 기자 : 네 알겠습니다. 목사님 생각하시는 그 마을목회 철학이 마을 곳곳에 잘 스며들어서 귀한 열매로 결실을 맺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종구 목사 :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네네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정용현/정선택]
[편집 : 서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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