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정상에 올랐다. '핫 100' 차트는 미국의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판매 데이터를 결합한 수치로 구성된다. 한국 가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외신도 이 같은 '사건'에 주목해 찬사를 쏟아냈다.
우선 빌보드는 31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정상을 차지한 사실을 밝히며 "'다이너마이트'의 폭발적인 출발"이라고 표현했다.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가 진입하자마자 '핫 100' 1위를 차지한 43번째 곡이자, 2020년 '핫 100' 정상에서 데뷔한 8번째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이 팝송 라디오 에어플레이 차트에서 생애 최고의 데뷔를 했다"라고도 밝혔다.
빌보드 차트 공식 트위터는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기록을 싱글과 앨범별로 정리해 올리기도 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1위)를 포함해 '온'(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페이크 러브'(10위), '아이돌'(11위), '마이크 드롭'(28위), '블랙 스완'(57위), '디엔에이'(67위), '메이크 잇 라잇'(76위), '시차'(84위), '필터'(87위), '웨이스트 잇 온 미'(89위)까지 총 12곡을 싱글 차트 '핫 100'에 올렸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같은 날 기사에서 첫 주 판매 실적 25만, 유튜브 사상 24시간 데뷔 최고 기록, 스포티파이 첫 주 스트리밍 기록 4천만 회 등을 거론하며,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핫 100'에 오른 것은 "팝 슈퍼스타덤의 마지막 관문을 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다이너마이트'의 성공은 서구의 청취자들이 비서구의 아티스트를 바라보는 시각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며 "이 시점에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지닌 아티스트 중 하나라는 점을 부정하는 건 의도적인 무지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진입이 음악과 관련 없는 상품들을 묶어 파는 등의 상업적인 전략을 쓰지 않고 이뤄낸 점이 의미 있다고 바라봤다. 포브스는 "가장 좋은 부분은 값싼 속임수에 의존하지 않고도 비슷한 또래의 서구 아티스트들을 이겼다는 점"이라며 "'다이너마이트'는 지상파 라디오에서도 자주 나왔고, 시차를 두고 여러 리믹스가 발매되며 첫 주 판매량과 스트리밍양이 늘어났다"라고 분석했다.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수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래머, 언론인, 보통의 음악 청취자 등 서구의 게이트키퍼들 시선의 '정통성'을 위해 싸워왔다. 방탄소년단은 매 분기 동료들보다 두 배나 더 열심히 일해야 했고, 역경이 있었지만 늘 한 수 위였다"라며 "방탄소년단은 미국과 세계적인 슈퍼스타덤을 향한 탐색의 마지막 관문을 열었다. 이제 그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은 그들의 성공을 반복하는 것뿐"이라고 평했다.
로이터는 닐슨 뮤직 자료를 인용해 "7인조 그룹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어 싱글인 '다이너마이트'는 첫 주 미국 내 스트리밍 횟수 3390만 회, 앨범 판매량 30만 장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2017년 9월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귀에 쏙 들어오는 신나는 음악으로 K팝의 미국 진출에 앞장섰다"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다이너마이트' 첫 무대를 공개한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오른 것을 기념해 내일(2일) 오전 글로벌 미디어데이를 개최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공개한 신곡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 100' 1위로 데뷔했다. (사진=빌보드 차트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