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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한 '김연경 효과', 흥국생명은 더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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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클래스'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빈 틈을 보이지 않으며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사진=한국배구연맹)

 

'배구여제'까지 더해진 우승 후보는 분명 더 강해졌다.

흥국생명은 31일 충북 제천의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2020 제천· 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3-0(25-18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전날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을 가뿐하게 꺾었던 흥국생명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1순위 안나 라자레바를 앞세운 IBK기업은행까지 꺾고 쾌조의 2연승을 내달렸다. 두 경기 모두 3세트 만에 승리를 가져오며 무실세트 우승의 기대를 이어갔다.

김연경은 52.94%의 공격 성공률로 팀 최다 18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영도 3세트 막판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일찍 떠났지만 17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외국인 선수 루시아도 8득점을 보탠 흥국생명은 김세영과 이주아의 센터진까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에서 루시아가 30.51%의 공격 점유율을 가져갔고, 김연경과 이재영은 각각 28.81%와 27.12%로 세 명의 날개 공격수가 비등한 배분을 나눴다. 남은 약 10%의 공격은 두 센터가 균등하게 차지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양 팀 최다 26득점으로 성공적인 한국 데뷔전을 치렀지만 외로운 싸움을 피할 수 없었다. 라자레바의 공격 점유율은 47.33%로 기업은행의 공격 절반을 책임졌다.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의 현역 은퇴로 올 시즌 흥국생명의 상대적 약점으로 지적된 리베로 포지션에서도 지난 시즌과 큰 차이가 없었다. 도수빈이 무려 72.73%의 리시브 효율을 자랑하며 안정적인 공격의 시발점 역할까지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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