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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결혼' 심리섭 알고 보니…극우·여혐 논란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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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리섭TV 운영하면서 극우·친일·여혐 콘텐츠 생산
한국콜마, 심리섭 영상 강제시청에…불매운동→회장 사퇴
배슬기도 종북·성차별적 발언 등으로 논란 불거진 바 있어

(사진='리섭TV' 유튜브 영상 캡처) 확대이미지

 

가수 겸 배우 배슬기와 교제 3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한 유튜버 심리섭이 정치 성향 및 여성 혐오 논란들로 구설에 올랐다.

배슬기는 26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 편지에서 배슬기는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추후 그 상대가 28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심리섭임이 알려졌다.

배슬기는 자필 편지에서 예비 신랑 심리섭에 대해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멋진 남자"라고 묘사했다.

심리섭 역시 SNS에 "학창 시절 배슬기를 보면서 '저런 여자랑 만나는 남자는 대체 어떤 남자일까?'라면서 라면이나 끓여 먹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무작정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더니 어느샌가 꿈에도 그리던 이상형인 배슬기와 만나는 그 '어떤 남자'가 됐다"라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직접 만나 본 배슬기라는 여자는 제가 살면서 봐 온 모든 여자들 중에서 가장 지혜롭고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다. 그래서 단숨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자신보다 슬기를 더 생각하는 좋은 남편이 돼 행복하게 잘 살아 보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심리섭의 정치적 성향과 여성 혐오 논란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심리섭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리섭TV'는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심리, 연애, 자기계발, 사회이슈, 재미있는 경험담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채널'이라고 소개돼 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극우·여성 혐오 성향이 짙은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지난해 한국콜마 윤동한 전 회장은 월례조회 당시 직원들에게 심리섭의 유튜브 영상을 강제 시청하게 했다가 자진 사퇴했다.

직원들이 강제 시청한 심리섭의 영상 속에는 "아베가 문재인의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는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사람", "베네수엘라 여자들은 단돈 7달러에 몸을 팔고 있다. 이제 곧 우리나라도 그 꼴이 날 것" 등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를 치켜 세우고, 국가 위기를 여성 성매매 착취에 빗댄 발언이 극우·친일·여성 혐오라는 비판이 거셌다. 결국 여성 소비자들 사이 한국콜마 화장품 불매운동이 일어나 윤 전 회장은 사태를 책임질 수밖에 없었다.

이밖에도 심리섭은 '한국남자가 말해주는 김치녀(한국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말)와 스시녀(일본 여성을 낮잡아 이르는 말)의 차이' '싼티나는 여자 특징 총정리' 등의 영상을 올려 여성을 왜곡하는 혐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배슬기도 이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과거 SNS에 '종북' 발언으로 보수 정치 성향을 드러내 사과한 적이 있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에서 병역의무를 근거로 "남자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 같다. 남자와 여자는 차별이 아니라 구별돼야 한다"고 이야기해 성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배슬기와 심리섭은 당초 9월 말 결혼식을 올리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아 예식은 미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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