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초등학교에서 한 초등학생이 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계속 줄면서 올해 유치원·초·중·고교 등 전체 학생수가 601만명으로 겨우 6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유학생은 6년 만에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전국 교육기관의 학교,학생 현황 등을 조사한 '2020년 교육 기본통계'를 27일 발표했다.
올해 4월 1일 기준 전체 유·초·중·고등학교 수는 2만740개교로, 1년 전보다 69개교 0.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초·중‧고교 수는 1만1,710개교로 전년보다 53개교(0.5%↑)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6천120곳으로 0.5% 증가했고, 중학교는 3천223곳으로 0.3% 늘었고 고등학교는 0.5% 증가한 2천367곳, 특수학교·방송통신중고등학교 등 기타학교는 3.2% 늘어난 325곳으로 집계됐다. 유치원만 8천705곳으로 1.5% 감소했다.
전체 유·초·중·고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6,780명 2.1% 줄었고, 초·중‧고교 학생 수는 534만6,882명으로 전년보다 10만5,923명(1.9%↓) 감소했다.
중학교는 131만5천846명으로 1년 전보다 1.6% 늘었는데, 2007년 황금돼지띠에 태어난 학생들이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반짝'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박종민 기자)
반면 유치원은 61만2천538명으로 3.4% 줄었고 초등학교는 269만3천716명으로 1.9%, 고등학교는 133만7천320명으로 5.2% 각각 감소했다.
전체 유·초·중등 교원 수는 49만8,281명으로 0.4% 늘었다.
학생은 줄고 교원은 늘면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4명, 초등학교 14.2명, 고등학교 10.1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했으나 중학교는 11.8명으로 0.1명 증가했다.
학급당 학생 수도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8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작년보다 감소했으나 중학교만 0.1명 증가한 25.2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자녀 등 다문화 학생은 14만7천378명으로 7.4% 증가했는데 2012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베트남 31.7%, 중국(한국계 제외) 23.7%, 필리핀 10.3%, 중국(한국계) 8.3%, 일본 5.9%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 교실이 텅 비어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초·중·고교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지난해 기준 1.0%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대학·대학원 등 전체 고등교육 기관 수는 429곳으로 전년 대비 1개교가 감소했다.
일반대가 191곳, 교육대 10곳, 전문대 136곳, 산업대·방송통신대·사이버대 등 기타 47곳, 대학원대학이 45곳이다.
재학생과 휴학생, 학사학위 취득 유예생을 합한 재적 학생 수는 총 327만6천327명으로 1.5% 감소했다.
일반대는 1.0% 줄어든 198만1천3명, 교육대는 0.4% 감소한 1만5천628명, 전문대는 3.4% 줄어든 62만1천77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15만3,695명으로 전년도 16만165명에 비해 6,470명 4.0% 감소했다.
외국인 유학생이 감소한 것은 2014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학위 과정 유학생 수가 11만3천3명으로 12.8% 늘었으나 어학 연수생, 교환 연수생, 방문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가 4만692명으로 32.1% 대폭 감소한 탓이 컸다.
중국인 유학생이 4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작년보다는 0.8%포인트 낮아졌고 이어 베트남 유학생 비율이 24.9%로 높았고 몽골 4.5%(6,842명), 일본 2.1%(3,174명), 미국 1.2%(1,827명) 순으로 주로 아시아 국가의 유학생 비율이 높았다.
고등교육기관 전체 교원 수는 22만1천107명으로 1년 전보다 40.2% 증가했다.
전임교원 수는 8만9,475명으로 130명 0.1% 증가했고, 비전임교원 수도 13만1,632명으로 6만3,293명 92.6%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에 따라 강사도 비전임 교원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7.6%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는데, 일반대학은 98.9%, 대학원은 81.7%로 전년 대비 각각 0.1%p, 1.5%p 상승했으나 전문대학은 93.7%로 3.6%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