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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 북상…전남, 가로수 '부러지고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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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비상 1단계·전남 비상 2단계 발령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전남 영암의 한 도로의 가로수가 부러졌다(사진=전남 해남소방서 제공)

 

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든 광주전남지역에도 해안과 산악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 쓰러지거나 부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2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와 전남 22개 모든 시·군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서해·남해 전 해상에서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시는 비상 1단계, 전라남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재해대책본부 근무 인력 등을 증원해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이에 앞서 오후 4시 10분쯤 전남 담양군 담양읍과 오후 4시 30분쯤 전남 강진군 강진읍 도로에서도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태풍 '바비'의 길목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흑산도는 긴장 상태다. 주민들은 태풍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물건은 고정했고 주민 가운데 일부는 미리 육지로 대피했다.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이동 경로(사진=기상청 제공)

 

이날 전남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신안 가거도가 초속 43.4m를 최고로 홍도 41.1m, 서거차도 36.5m, 광주 무등산 31.2m 등을 기록했다. 강진과 장흥에는 시간당 37㎜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거문도 36㎜, 영암 35㎜, 완도 30.5㎜의 비가 내렸다. 누적 강수량은 강진 107.5㎜, 영암 98.5㎜, 화순 85㎜ 등을 기록 중이다.

전남의 경우 목포·여수·완도·고흥 등의 54항로 69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에서 서울과 제주, 강원을 오가는 비행편이 결항됐다.

신안 천사대교 통행이 통제됐으며 목포대교 등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관할하는 호남 지방 해상 교량 34곳도 10분간 평균 풍속이 초속 25m 이상이면 통제될 예정이다.

기상청이 오는 27일까지 광주전남지역에 50㎜에서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한 가운데 남해안과 지리산 일부 지역에서 25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 서북서쪽 약 2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진하고 있으며 중심 최대풍속은 태풍 강도 '매우 강'에 해당하는 40㎧(144㎞/h), 중심기압은 950h㎩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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