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카쿠 열도.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중인 센카쿠(댜오위다오)열도를 시찰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중국이 반발할 것을 고려해 보류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6일 보도했다.
고노 방위상은 중국 무장세력이 센카쿠 열도에 상륙할 경우 자위대의 대응을 파악하고 일대의 지형 등을 확인하기 위해 항공기를 타고 상공에서 센카쿠 열도를 시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방위성 간부가 밝혔다.
고노 방위상은 이달 8일과 9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와 요나구니지마에 있는 육상자위대 미사일부대 등을 시찰할 때 일본 방위상으로는 처음으로 센카쿠 열도를 상공에서 시찰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하지만 중국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적으로 센카쿠 시찰을 보류했다.
산케이신문은 이와관련해 고노 방위상이 시찰에 의욕을 보였으나 외교적인 배려 때문에 보류된 것이며 방위상의 센카쿠 열도 공식 시찰은 금기시돼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안간다는 판단이며 결국 갈지도 모른다"라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이 일대에 선박을 빈번하게 보내면서 중국과 일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