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클럽에서 단속 피하다 경찰 차량에 실린 사망자 시신. (사진=연합뉴스)
페루 나이트클럽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집회금지 단속을 피하려다 1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23일(현지시간) "수도 리마 나이트클럽에서 적어도 13명이 질식 등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경찰이 나이트클럽에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120명정도가 있었고 이들이 도망치려고 일제히 출구쪽 문 주변에 몰려들어 뒤엉키는 과정에서 서로 짓밟히는 사태로 치달았다"고 전했다.
페루 정부는 단속에 나선 경찰 3명 등 6명도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파티 참가자 중 23명을 구속하고 나이트클럽 소유자나 파티 책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외신은 구속된 23명 가운데 15명이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 결과 현재 페루 확진자는 58만 5천 236명으로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등 정부가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집회를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