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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길어진단 말에 직접 중고거래 사기꾼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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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서 박중원씨 사연 소개

사진=방송 화면 캡처

 

경찰 수사가 길어진다는 말에 직접 중고거래 사기꾼을 잡은 한 시민 사연이 지난 1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박중원씨는 아이들 장난감을 사려고 중고거래를 했다. 처음에는 신분증과 신분증 이름으로 된 계좌번호가 있었기에 상대를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고거래 판매자가 보냈다는 택배는 조회가 되지 않았고, 연락조차 끊겼다.

이에 박씨는 경찰에 신고하는 한편 '더치트'라는, 사기꾼을 등록하는 사이트에 해당 판매자를 등록했다. 그러자 같은 전화번호로 사기를 당한 이들을 모을 수 있었다. 이 판매자는 전화번호 하나로 여러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다.

박씨는 경찰 수사가 길어진다는 말을 듣고는, 그 사이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직접 판매자를 찾아 나섰다.

피해자들이 받은 송장에는 동일한 편의점 고유번호 아홉 자리가 찍혀 있었다. 신분증 사진에는 도로명도 얼핏 보였다. 박씨는 해당 지역 편의점 68곳을 돌아다녔지만 일치하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때 박씨는 이 판매자가 또다시 중고거래를 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는 자기 신분을 숨긴 채 다시 해당 판매자와 거래를 시작했다.

송장 사진을 보내준 판매자에게 박씨는 편의점 영수증을 요구했다. 그러자 상대는 찢어진 영수증을 보냈다. 박씨는 그 영수증 속 전화번호와 사진 속 전화번호를 조합해 경기도에 있는 한 편의점을 특정했고, 송장번호가 같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박씨는 곧바로 판매자와의 거래를 미루면서 택배를 다시 보내 달라고 요청한 뒤 그 편의점 앞에서 잠복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나자 택배를 부친 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해당 판매자가 아니었다. 제작진이 만난 그는 오모씨로 급전이 필요해 배송만 담당했다고 한다. 오씨는 그 판매자에게 신분증과 계좌를 빌려주면서 택배를 보내주고 수익을 나눠가졌다고 했다.

이렇게 개인정보를 빌려주고 돈을 버는 이들이 많았다. 오씨 도움으로 현장에서 해당 판매자를 검거했는데, 그는 고등학생 한모군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고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데도 현행법상 피해자들이 신고한 계좌를 지급정지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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