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미 국방당국이 오는 18일부터 28일까지 이전보다 축소된 규모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연합 지휘소훈련(CCPT)을 오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한미 국방당국은 이번에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두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일부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한미 당국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도 진행했다.
연합훈련은 그전과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지지만, 코로나19로 미국에서 증원 병력이 들어오기 힘들다는 점과 벙커에서 진행한다는 특성상 감염에 취약하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군 당국은 고심 끝에 보통 열흘 정도 진행하던 훈련 기간을 약간 늘려 당초 1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하고, 거리두기 등을 적용하며 훈련 시간을 축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었다.
그런데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훈련과 관련해 대전 자운대에 파견됐던 20대 육군 간부 A씨가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 시작도 급히 이틀 연기하게 돼, 결국 11일 동안 진행하게 됐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을 마친 데 이어 올해 2단계로 FOC 검증을 마치고 내년에 최종 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을 거쳐 문재인 정부 임기 내로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짓는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하지만 올해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중점을 두게 되면서 FOC 검증을 마무리하기 사실상 어려워져 전작권 전환이 계획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