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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소강석 목사, “인도적 대북지원, 교회가 통 큰 역할 감당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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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원점에서 다시 시작...잘 하리라 기대
인도적 대북지원, 종교단체가 유일한 골든타임
한국교회가 남북대화의 물꼬 트는 선도주자 기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인도적 대북지원 동참해야
정치 영역은 진보,보수 있을 수 있어
인도적 대북 지원은 보수,진보 있을 수 없어
남남갈등 극복하고 진보,보수 하나돼야
"한국교회에 통일의 큰 역할 맡겨달라"

[앵커]

올해는 한반도에서 남과 북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되는 해입니다.
헤어져 살아온지 벌써 70년,

그 사이 남북은 화해와 긴장을 반복해 왔는데요,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지금 남북관계가 어렵지만 인도적 대북지원과 관련해 한국교회가
통 큰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오늘 파워인터뷰에서
예장합동총회 부총회장을 맡고 있는 소강석 목사를 만났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 TV 뉴스 ‘파워인터뷰’ 8월 12일(수) 밤 9:50 / 13일(목) 오전 10:40) (6-7분)

■ 대담 : 소강석 목사 (새에덴교회 담임, 예장합동총회 부총회장)

■ 진행 : 고석표 기자

■ 장소 : 새에덴교회 당회장실 (경기도 용인) 8월 4일 14:30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 시간에는 남북문제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 남북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지 70년, 3년 뒤에는 정전 협정이 체결된지 70주년이 되는데요. 우선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어떻게 평가하고 계시는지요?

◆ 소강석 목사 : 뭐 저는 목회자이죠,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도 아니고 처음에는 굉장히 잘 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했죠. 봄이 온다 한반도에 평화의 꽃은 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꽃송이 하나로도 봄이 오리라 이런 환상적인 문구들이 굉장히 많았죠. 저도 굉장히 들떴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우리나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서도 ‘아, 우리가 너무 우리 민족끼리 환상에 조금 빠져 있지 않나’ 남북평화는 현실적인 것이다. 그래서 다시 원점 제로에서 시작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전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박지원 대표를 국정원장으로, 또 이인영 의원을 통일부장관으로, 이럴 때 우리 남북관계는 새롭게 원점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저는 그 두 분들이 그리고 대통령님이 다시 새롭게 잘 하리라고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께서 지금 우리나라 개신교단 가운데 가장 큰 예장합동 부총회장직을 맡고 계시고 다음 달에는 총회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예장합동총회 같은 경우 대북정책과 관련해 어떤 정책들을 갖고 계신지요?

◆ 소강석 목사 : 과거에는 굉장히 적극적이었죠. 빵공장을 세워서 또 비닐하우스를 보내고 굉장히 적극적이었는데 어떻게 보수정권이 들어서면서 남북관계가 아주 냉랭하게 됐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97년인가 98년인가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갔지 않습니까? 지금 남북관계가 답보상태인데 우리 한국교회가 함께 연합하여 그것도 우리 교단의 주도로 유엔에서 전혀 제제하지 않는 품목들이 있단 말이죠. 의료기기가라든지 의약품이라든지 이런 걸 싣고 임진각을 건너서 개성으로 이것은 정부가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민간기업도 쉽지 않은데 종교 단체는 유일한 어떤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건 우리 교단을 초월해서 해야 되겠지만 교단 주도로 하려면 총회 결의가 있어야 하고 그리고 한국교회가 서로 연합해서 우리 주요 목사님들을 모시고 소떼를 몰고 갔던 것처럼 그런 지금 생각을 한번 하고, 계획하고 기도해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종교 특별히 기독교 한국교회가 대화의 물꼬를 열고 또 그런 어떤 선도주자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계획을 지금 개인적으로 갖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이처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 교회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소강석 목사 : 그러니까 정부와 정부끼리는 충돌할 수 있죠. 대치할 수 있는 거죠. 당연히 그런 겁니다. 서독과 동독도 그랬던 것이죠. 그런데 교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조건없이 정치적 색채를 띄지 않고 더더구나 민간단체들이 인도주의적인 그런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복음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는 섬겨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정신이구요. 그렇죠...
서독교회가 그런 예를 사실 보여줬지 않습니까? 서독의 교회가 인도적 차원에서 복음적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끊임없이 지원했을 때 동독 사람들의 마음을 바꿨다는 중요한 역사적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 한국교회도 북한을 지원하고 인도적으로 후원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된다고 확신합니다.

◇ 고석표 기자 : 그런 면에서 예장합동총회가 인도적 대북지원과 관련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거 같은데 앞으로 총회장이 되시면 아까도 말씀해 주셨지만 이런 인도적 대북지원 문제는 좀 걸림돌이 없을까요? 어떨까요? 교단 내에서...

◆ 소강석 목사 : 우리 교단이 좀 보수적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당연히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보수가 되어야죠. 그렇지만 우리가 다시 말하면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진보와 보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일문제 인도적 대북적 그런 차원에서는 저는 보수, 그리고 진보가 없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런 거 하나 하지 못하면 우리가 어떻게 통일할 자격이 있겠습니까? 당연히 우리는 남북문제는 보수가 될 수 있지만 그러나 평화통일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 교회도 과감하게 진보 개혁적인 마인드를 추구해야 된다고 봅니다. 교회가 이런 걸 앞장서지 못하면 어떻게 군사가 이렇게 하겠습니까? 정치, 정치도 진보, 보수가 다 있는데요. 교회가 이런 부분은 퍼스트 리더가 되고 선도적인 리더십을 행사해야 된다고 확신합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끝으로 한반도 평화를 정착하기 위해서 우리 정치권이나 우리 사회가 어떤 정책들을 펼쳐 나가야 된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소강석 목사 : 먼저 남남갈등을 하나로 돼야 하고 진보와 보수가 하나 되야죠. 그리고 우리 한국교회가 그런 기수 역할을 당연히 해야 되구요. 저는 좀 정부에 아쉽고 항의 좀 하고 싶어요. 보수정권 때도 마찬가지고 진보정권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라고 하는 귀한 도구가 있어요. 동독과 서독을 하나로 만드는 서독교회의 역할, 동독교회의 역할이 있단 말이죠. 물론 상황이 우리나라와 좀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서독 정부 같은 경우는 통일기금을 서독의 교회에 맡겼어요. 교회에 통일기금을 맡겨서 교회가 그것을 잘 사용해서 결국 통일이라는 위대한 과업을 이뤘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가 차제에 한국교회에 역할을 분담시켜 주시면 한국교회가 통일의 물꼬를 트고 평화의 꽃길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고 저는 기대합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소강석 목사 :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최현]
[편집 :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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