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신인 트레저 "지금까지 없었던 아티스트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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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인터뷰] 서바이벌 오디션 '보석함'으로 추린 보이그룹 트레저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으로 구성
YG에서 5년 만에 내놓는 신인그룹, 12인조라는 역대 가장 많은 인원으로 주목받아
첫 번째 싱글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 발매하고 데뷔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 얻고 싶어"…"어떻게 선한 영향력 드릴지 고민"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YGX 사무실에서 YG의 신인 보이그룹 트레저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2018년 JTBC2에서 방송한 '보석함'은 YG엔터테인먼트가 빅뱅, 위너, 아이콘에 이어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발하는 경쟁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뽑힌 열두 명은 '트레저'(TRESURE)라는 이름 아래 뭉쳤고, 지난 7일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THE FIRST STEP : CHAPTER ONE)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내놓는 그룹마다 성공시킨 '아이돌 명가' YG의 신인인 만큼, 트레저를 향한 기대는 높다.

데뷔한 지 사흘째였던 지난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YGX 사무실에서 트레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각자 이름표를 달고 들어온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은 아직도 데뷔한 게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미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된 그룹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트레저는 앞으로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지난 7일 첫 번째 챕터를 발매했고, 그날 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열어 공식 데뷔했다. 지난 9일에는 SBS '인기가요'로 첫 음악방송 무대도 마쳤다.

도영은 "오랜 기간 연습하면서 며칠 전에 데뷔했는데, 드디어 우리가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이뤄지는구나 해서 기뻤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니 걱정도 생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준규는 "우선 너무 떨렸다. 진짜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나왔기 때문에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트레저는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 총 12명으로 구성된 보이그룹이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데뷔곡은 '보이'(BOY)다.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강렬한 베이스, 드럼이 어우러진 이 곡은 처음 느끼는 끌림을 향해 돌진하는 소년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다. 최현석은 "(이게) 우리 데뷔곡인가 해서 굉장히 떨리더라. 노래 들으면서 너무 감사했다. 저희를 위해 데뷔곡을 써 주셔서"라고 전했다. 도영은 "멤버 모두가 '와~' 했던 것 같다"라며 "트레저 그룹 스타일과 잘 맞을 것 같아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보석함' 방송과 트레저 데뷔까지는 약 1년 9개월의 시차가 있으나, 멤버 전원은 그보다 더 오랜 시간 실력을 갈고닦으며 데뷔를 기다렸다. 'K팝스타 2'에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린 방예담은 연습 기간만 7년에 이른다. 연습 기간이 짧은 아사히와 윤재혁도 2년 3개월 동안 연습생으로 지냈다.

맏형인 최현석은 1999년생으로 22살이고, 막내 소정환은 2005년생으로 16살이다. 아직 중학교를 채 졸업하지 않았다. 데뷔 앞두고 뭐가 가장 힘들었냐는 물음에 소정환은 "그렇게 힘든 건 없었는데 다이어트가… 제가 좀 두려웠고 버거웠다"라고 해 폭소가 터졌다.

열두 명이나 되는 다인원 그룹이다 보니 뭐든 많다. 숙소는 두 곳이고, 차도 3대에 4명씩 나눠 탄다. 눈에 띄는 건 리더가 두 명이라는 점이다. 팀을 두 개의 유닛으로 나눴을 때 각 팀의 리더를 맡았던 최현석과 지훈이 공동 리더를 수행한다. 지훈은 "연습생 기간을 같이 해 오면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기 때문에, (데뷔 후에도) 현석이 형과 함께 팀원들을 잘 이끌어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윗줄 왼쪽부터 트레저 도영, 마시호, 박정우, 아랫줄 왼쪽부터 방예담, 소정환, 아사히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박정우는 "지훈이 형과 현석이 형이 리더로서 저희에게 맞춰서 되게 잘 이끌어주고 있다. 저희 팀워크의 비결은 대화라고 생각한다. 얘기와 소통을 많이 하는 게 (팀워크의) 비결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리더 2인 체제'의 장단점을 묻자, 도영은 "(저희가) 캐치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현석이 형이랑 지훈이 형이 해 주는 것 같아서 좋다. 번거로운 점은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사히, 하루토, 요시, 마시호 등 일본인 멤버가 4명이나 포함된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데뷔 후 첫 인터뷰이다 보니 일본인 멤버들은 조금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훈은 "이 친구들이 원래 한국말을 잘한다. 한국인들도 (인터뷰에서) 긴장하는데 일본인 친구들도 그렇지 않겠나"라며 "'보석함' 할 때부터 저희가 문화와 언어 면에서 교류와 커뮤니케이션이 잦기 때문에 소통도 원활해지고 있다. 이제 거의 한국인인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사히는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꿈꿔왔는데 여기서 데뷔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하루토는 "(음악방송) 유튜브 영상 나오고 나서 엄마한테 연락 왔는데 '너무 멋있다', '내 아들 자랑스럽다'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고, 요시는 "엄마랑 누나는 제가 엄청 아기였을 때부터 긴 시간 함께해서 그런가, 이렇게 무대에 선 게 믿기지 않는다는 말을 해 줬다"라고 말했다. 마시호 역시 "뮤직비디오 나왔을 때 엄마, 아버지가 축하해주셨다"라고 거들었다.

YG의 신인 보이그룹이라는 위치가 부담되지는 않으냐는 질문에 최현석은 "연습하는 동안에도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 주시고 힘내라는 얘기 많이 해 주셨다. 부담감보다는 동기부여로 더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저희가 더 열심히 준비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지훈은 "저는 특히 기억에 남는 분은 같은 랩 포지션인 빅뱅 지드래곤, 위너 민호, 아이콘 바비 선배님의 조언이었다. 랩적인 부분에서 조언 주신 게 제겐 많은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윗줄 왼쪽부터 트레저 요시, 윤재혁, 준규, 아랫줄 왼쪽부터 지훈, 최현석, 하루토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빅뱅 선배님들을 동경해 온 멤버들이 굉장히 많아요. 또 예전에는 지누션 션 이사님께서 진행하는 마라톤에도 참가해서 션 이사님께도 많이 배웠어요. 어떻게 하면 저희가 트레저로서 많은 대중분들께 어떤 선한 영향력을 드릴지 고민하게 됐죠. 빅뱅 선배님, 션 이사님께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최현석)

한 해에 수십, 수백 팀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는 이때 트레저만 가진 매력은 무엇일까. 하루토는 "퍼포먼스적으로는 칼군무를, 노래엔 떼창이 있는데, YG의 색과 트레저의 색이 섞여서 새로운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음악적인 지향에 관해 최현석은 "어떻게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트레저의) 색이 달라질 것 같은데, 형언할 수 없고, 지금까지 없었던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 게 저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훈은 "저희가 다인원인 만큼 인원수를 이용해 동선을 짜거나 무대를 표현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그 점을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YG이기 때문에 (음악 면에서) 조금 더 힙합에 중점 둔 건 사실이다. 조금 더 친근하게 대중분들과 팬분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훈은 "10대, 20대 초반의 이미지를 통해 소년 같은 느낌으로, 지금 나이대에 잘 소화할 수 있는 것들로 회사와 저희가 콘셉트 잡아서 앨범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뷔 앨범 '더 퍼스트 스텝' 시리즈의 챕터 2, 3까지 잘 마무리하는 게 당장의 목표다.

지난 7일 데뷔 싱글 앨범 '더 퍼스트 스텝 : 챕터 원'을 발매한 보이그룹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확대이미지

 

"예상외로 너무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주목해주셔서 목표도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훈)

"만능 엔터테이너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어요. 저희 모두가 다방면으로 재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최현석)

"어떻게 하면 팬들에게 멋지고 예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있고요. 앞으로 온라인 팬 사인회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연구하고 있어요. 유튜브 채널로 커버 영상, 트레저맵 등 여러 가지 콘텐츠 보여드렸고요. 각자의 엔터테인먼트적인 능력을 찾기 위해 되게 많이 노력했는데, 이를 통해 한 명 한 명 장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윤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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