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뉴스]권경애는 왜 '절친' 한상혁을 직격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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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애 변호사와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30년 이상 오래된 선후배
'폭로' 이후에도 비판보다는 고초를 겪을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서
뉴스의 속사정이 궁금하다. 뉴스의 행간을 속 시원히 짚어 줍니다. [Why뉴스]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 방송 : 김현정의 뉴스쇼(권영철의 Why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권영철 CBS 대기자

권영철의 Why뉴스, 권영철 대기자 어서 오세요.

◆ 권영철>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권경애 변호사 이야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미래통합당 박성중 간사(가운데), 조명희 위원(왼쪽), 허은아 위원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권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법 및 방송법, 직권남용,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종합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권영철> 지금 권 변호사가 제기한 권언유착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죠. 미래통합당은 한상혁 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고 한 위원장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 김현정> 오늘 제목 제가 아까 말씀드렸어요. 권경애 변호사는 왜 절친인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직격했나, 저격했나.

◆ 권영철> 직접 겨냥했나.

◇ 김현정> 우선 권경애 변호사와 한상혁 방통위원장이 절친은 맞아요?

◆ 권영철> 20대 때부터 시민단체 활동을 같이 했습니다. 대학은 한 위원장이 K대고 권 변호사가 Y대니까 다르지만 20대 때부터 활동한 30년 이상 오래된 관계고요. 그 단체에서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2명 나왔는데 그게 한 위원장과 권 변호사입니다.

◇ 김현정> 그 20대 때부터 했던 시민단체에서 딱 2명 나왔는데?

◆ 권영철> 한 위원장이 나이도 많고 사법시험도 먼저 합격한 선배고 권 변호사가 지금도 선배 또는 형이라고 부릅니다.

◇ 김현정> 형이라고 부르는 사이에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 권영철> 네,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는 아끼는 후배라고 얘기했고 권 변호사는 자신을 굉장히 아껴준 선배라고 얘기를 합니다. 지난해 2019년 8월 30일이죠. 한상혁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돼서 청문회를 하던 날 권경애 변호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 잠시 한번 보실까요.

◇ 김현정> 지금 유튜브나 레인보우로 보시는 분들은 좀 글을 직접 보실 수 있고요. 내용을 좀 소개해 주세요, 읽어주세요.

◆ 권영철> 그 내용 중에 이런 얘기 있습니다. "주로 들어주고 불필요한 말이 없는데도 긴장되는 거 없이 편하고, 같이 있으면 기분 좋고, 마동석 같이 생겨서 웃으면 겁나 귀엽고, 모든 일이 생기면 막아줄 것 같은 든든한 행님. 잘 해내실 것이므로 걱정 일도 안 됩니다." 이런 표현을 할 정도로 아주 가까운 사이.

◇ 김현정> 겁나 귀엽고 든든한 행님. 이런 표현을 아무에게나 쓰지 않죠. 이거는 친하다는 걸 알 수 있는 이런 페이스북 글도 있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변에서 같이 활동을 한 거죠?

◆ 권영철> 일부 언론 보도에서는 한 위원장과 권 변호사가 민변 활동을 했다고 하는데 한 위원장은 민변에 가입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권영철> 네. 민변에서 활동한 것이 아니라 두 사람 다 아마 사법시험 이전에 부터 알고 있던 사이고.

◇ 김현정> 아까 그 시민단체에서 같이 활동하고 그게 민변으로 알려진 거군요.

◆ 권영철> 그렇죠. 그렇게 된 거죠.

◇ 김현정> 권경애 변호사만 민변 출신.

◆ 권영철> 민변 회원 출신이고. 그 단체 출신들이 지금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력 정치인들이 여럿 있습니다.

◇ 김현정> 많죠, 많죠. 두 사람을 모두 취재하신 겁니까?

◆ 권영철> 네, 충분히 입장을 얘기를 들었습니다.

◇ 김현정> 사실 권경애 변호사가 지난 8월 5일에 한상혁 위원장을 직접 겨냥하는 글을 쓴 다음에 언론에 두 사람의 입장, 인터뷰 이런 게 나온 게 전혀 없거든요. 저는 사실 궁금했었는데 두 분 전화해도 받지도 않으세요. 어떻게 권영철 대기자와 긴 통화됐군요. 두 분 다.

(사진=권경애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 권영철> 그 전부터 알던 사이기도 하고 해서 통화가 됐는데 최근 권 변호사가 8월 5일에 올렸다가 지운 글이 문제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권영철> 그런데 그 글을 올리면서도 이런 말을 했어요. "곧 삭제 예정, 옮기지 마세요"라고 시작을 해서 마지막에는 "너무 답답해서 올리는 글입니다. 곧 삭제할 겁니다. 누구도 어디도 퍼 가지 마십시오. 소송 겁니다." 이런 얘기까지 하면서 글을 올렸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곧 삭제 예정입니다. 아무도 옮기지 마세요라는 글을 SNS에 공개된 곳에는 왜 올리셨대요. 이미 알리고 싶은, 마음속으로 알리고 싶었던 거 아니에요?

◆ 권영철> 자기 자신의 마음 상태를 기록을 하고 싶었던 거겠죠. 그게 그 전날 공수처 후속 3법이 통과됐잖아요. 권경애 변호사가 조국 사태가 빚어지기 전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조국 민정수석이 주도했던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에 상당히 지지를 표명한.

◇ 김현정> 진보 인사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권영철> 아주 그랬었거든요. 그랬었는데 권 변호사가 8월 5일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통화 이걸 끄집어내죠.

◇ 김현정> 3월 31일에 있었던 일을 끄집어내는데 이미 많이 아시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만 정리를 해 주시겠어요?

◆ 권영철> "MBC의 한동훈과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 몇 시간 전에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그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페북을 그만 두라는 호소(?) 전화를 받았다."

◇ 김현정> 한동훈은 반드시 내쫓을 거고 거기에 대한 보도가 곧 나갈 거니 제발 권 변호사, 페북을 그만둬라는 전화를 받았다라고 적었다가.

◆ 권영철> 네, 그리고 "날 아끼던 선배의 충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그의 지위가 너무 높았다. 매주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시는 방송을 관장하는 분이니 말이다." 이렇게 썼단 말이죠. 한상혁 위원장을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을뿐 직접 겨냥한 거죠.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검언(檢言) 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4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
◇ 김현정> 이렇게 올렸다가 지웠는데 이미 볼 사람은 다 본 상태였고 그 후에 새로 알려진 것이 알려진 것이 두 사람의 통화는 MBC보도 전이 아니라 보도가 끝난 뒤였다는 게 밝혀졌고 권 변호사도 그 부분을 정정했죠.

◆ 권영철> 네. 바로 인정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이 이 글이 나와서 언론보도가 돼서 문제가 되니까 바로 자신의 전화, 휴대전화에 있는 통화 기록을 공개하면서 통화를 한 건 9시 9분이었다라고 공개를 했고요. 권 변호사도 자신의 기억에 오류가 있다는 걸 바로 인정을 했죠.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시간은 오후 9시경이 맞다. 그날 MBC 보도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야근 중에 한상혁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통화를 마친 몇 시간 이후에 보도를 확인하였기에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 이렇게 밝혔죠.

(사진=한상혁 위원장이 공개한 휴대전화 통화목록 캡처)
◇ 김현정> 기억에 오류가, 시각에 관한 기억의 오류는 있었지만 거기서 권경애 변호사가 주장했던 내용, 권언유착 아니냐라는 내용의 취지의 그 내용은 유지하고 있는 겁니까?

◆ 권영철> 그 점에 대해서는 그렇죠. 권 변호사는 다만 한 위원장이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장모나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김건희를 잘 안다. 윤석열도 똑같다. 나쁜놈이다. 한동훈은 진짜 아주 나쁜 놈이다 쫓아내야 돼." 이렇게 여러 차례 언급을 했다고.

◇ 김현정> 그건 내가 분명히 들었다, 이 입장은 유지해요?

◆ 권영철> 통화에서도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이어서 "뒤늦게 확인한 MBC 보도에서 한동훈 검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보도 직후에 그 이름이 언급되어서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이런 내용을 지인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자료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덧붙이기도 했고요.

◇ 김현정> 한상혁 위원장도 그런 내용의 대화를 한 걸 인정합니까?

한동훈 검사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권영철> 한 위원장은 전화한 사실은 인정을 합니다. 다만 "그날 통화는 MBC 사장 관련 대화가 주였고 조국 전 장관 문제는 권 변호사가 먼저 꺼냈다"고 얘기를 합니다. "한동훈, 윤석열 얘기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면서 "한동훈 관련 얘기는 했을 수 있는데 윤석열은 안 했을 것이다라면서 권 변호사가 말한 쫓아내야 된다는 말은 안 한 것 같다.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지 않다" 이렇게.

◇ 김현정> 내가 말하는 스타일이 그렇지가 않아요, 이렇게 해명을 합니까?

◆ 권영철> 한 위원장은 권 변호사와 통화할 당시 MBC 보도와 관련해서는 일체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을 했고요. 권 변호사도 상... MBC 보도하고 관련해서 얘기한 사실이 없다, 이건 확인을 해 줬습니다. 통화할 당시에 권 변호사는 MBC 보도 내용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MBC 관련 얘기를 하지 않는 게 논리적으로도 맞는 거고요.

◇ 김현정> 한 위원장은 내가 윤석열 총장을 쫓아내야 된다라고 말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나는 그렇게 얘기하는 스타일이 아니에요라고 지금 말을 권영철 기자한테 했다는 건데. 여기에 대해서 권경해 변호사는 뭐라고 합니까?

◆ 권영철> 권경애 변호사는 그 얘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 김현정> 분명히 들었다.

◆ 권영철> 들었다고 얘기를 하는데 한 위원장 쪽 얘기는 한 위원장이 직접 이렇게 얘기를 않았는데 한 위원장 쪽 얘기를 들어보면 사적인 대화. 권경애 변호사랑 그렇게 절친이라는 얘기를 했잖아요. 어떤 얘기든 할 수 있는 사이였는데 그런 대화를 사적으로 하는 게 무슨 공적인 관계는 아니잖아요. 두 사람 관계가.

◇ 김현정> 둘 다 절친인 걸 지금 인정하고 계시는 거예요?

◇ 김현정> 예전에는 절친이었는데 조국 국면 이후 멀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아니고 계속 절친이다, 지금도?

◆ 권영철> 지금도 서로 두 사람이 걱정을 합니다. 저 사람이 고충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 미안하고 잘못했다. 한 위원장은 나는 지금 권 변호사가 참 걱정이다. 이런 얘기를 서로.

◇ 김현정> 서로 지금도? 지금 서로 걱정하는 사이. 절친이다.

◆ 권영철> 그러니까 사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든 간에 한상혁 위원장이 장관급 방통위원장이지만 사적인 대화를 하면서 어떤 얘기를 했든 그걸 문제 삼을 수 있느냐는 얘기는 합니다.

◇ 김현정> 한 위원장은 그런 얘기를 하시는 거예요. 절친인데 이런 얘기도 못 하냐 사적인 사이에서.

전 채널A 이동재 기자가 지난 7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 권영철> 그러니까 한동훈 검사장이 채널A 이동재 기자하고 통화하면서 추미애 장관은 '일개 장관' 이런 표현도 하고 그러잖아요. 어떤 사적인 관계에서야 어떤 얘기를 하든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그런 얘기는 하긴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여기까지 정리가 된 상황에서 상황파악을 한 상태에서 오늘 주제로 가보죠. 그러면 권경애 변호사는 왜 절친인, 둘 다 인정하는 절친인 한상혁 위원장을 직접 겨냥한 것인가 이게 설명이 안 되잖아요. 왜?

◆ 권영철> 첫 번째는 '검언유착'보다는 '권언유착'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기 때문일 겁니다.

◇ 김현정> 권 변호사가?

◆ 권영철> 네. 권 변호사는 3월 31일 MBC 보도 이후에 한동훈 검사장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치권과 여권 지지층의 공격이 이어지자 이런 권언유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글을 여러 차례 올립니다.

◇ 김현정> 계속 올려왔어요?

◆ 권영철> 그게 3월 31일 이후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면 아직도 글들이 남아 있습니다. 4월 5일에는 '최강욱 황희석 둘이 들어간 작전 뭘까요'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고 4월 6일에는 "제보자 X가 한동훈 목소리를 들었다는 진술 하나로 한 검사장 휴대전화를 조사해야 한다면 MBC 기자는 제보자 X와 최강욱, 황희석과 언제부터 통화를 하고 무슨 연락을 했는지 휴대전화를 보자" 이런 얘기도 하고 계속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제가 원하는 건 이게 정말 '권언유착'인지 '검언유착'인지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언급을 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정말 권언유착의 가능성을 높이 봤기 때문에 적은 것이다. 두 번째 이유.

◆ 권영철> 두 번째는 이번 사건의 핵심이 채널A 이동재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아니라 제보자 X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김현정> 권 변호사가요?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 권영철> 네.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여러 차례 제보자 X에 대한 제기합니다. 4월 3일자 페이스북에는 "이철과 제보자 X는 언제부터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일까요? KBS 인터뷰에서는 이 질문을 피해갑니다. 그냥 지인이라고만 하죠. 제보자 X는 조국 사태즈음에 PD수첩, 뉴스타파 등에 사모펀드 전문가로 소개된 횡령, 배임 전과 있는 사기꾼"이라는 글을 올립니다. 권 변호사는 "도대체 왜 제보자 X가 등장하게 되었으며 누구를 통해서 어떤 이유로 등장을 했는지 이 부분을 꼭 밝혀줬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런 얘기를 했고요.

◇ 김현정> 계속해 왔군요, 그런 얘기를.

◆ 권영철> 그러니까...

◇ 김현정> 왜 절친, 한상혁 위원장을 저격했나 세 번째 이유.

◆ 권영철> 세 번째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조국 전 장관이 사퇴 이전에는 상당히 지지하는 입장이었다고 그랬잖아요.

◇ 김현정> 네.

◆ 권영철> 그런데 그 이후에 말을 하는데 지난 8월 10일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요. "검찰은 개혁되어야 합니다. 저희 검찰 개혁의 열망은 조국 사태 이전이나 이후나 변함이 없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 개혁은 검찰이 정권과 기득세력의 충복이 아니라 국민의 공복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검찰기가 나부끼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 김현정> 검찰개혁을 원하는 건 나도 굉장히 원한다. 그런데 이 방향이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저격한 것이다.

◆ 권영철> 그러다 보니까 한 위원장의 그 발언들이 생각이 나서 그 글을 적게 됐다는 건데요. 검찰개혁에 대한 우리들의 열망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 이런 글도 썼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이제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요. 혹시 어떤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냐 권 변호사가.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절친이라고 하는 친구조차, 지인조차, 친한 형조차 공격했던 거 아니냐? 이런 질문.

◆ 권영철> 권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 그런 거는 없다"고 분명히 밝혔고요. 한상혁 위원장도 "권 변호사가 어떤 사심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건 나는 안다." 이렇게 얘기를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 권영철> "권 변호사 스타일이 좀 그런 게 있다. 어떤 토론을 하거나 할 때 자기 주장, 자기 확신이 좀 강한 면이 있다. 한 곳에 꽂히면 거기에 좀 집중하는 그런 스타일이다" 그런 얘기를 했어요.

◇ 김현정> 그러면 정치적 의도도 아니고 그냥 검찰 개혁의 방향이 이 방향이 아니라는 소신 하나로 그 수십 년 친구를 SNS에서 저격한다.

◆ 권영철> 지금 권 변호사가 페이스북 글 때문에 자기도 인정을 하는 게 자기 오랜 지인, 오랜 동료들이 떨어져나간다. 그런 얘기를 하긴 해요.

◇ 김현정>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러면 뭐라고 얘기하는지가 네 번째 이유가 될 수 있겠네요.

◆ 권영철> 네 번째는 한상혁 위원장에게 직접적인 공격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직접 공격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권영철> 네. "권 변호사는 사실 이게 한 위원장에 대한 직접 공격이 될 거라는 생각을 깊이 못 했다. 제가 그것 때문에 바로 미안하다고, 실수했다고 하는 문자를 한 위원장에게 보냈다"면서.

◇ 김현정> 보냈대요?

◆ 권영철> 한 위원장도 얘기하고 권 변호사도 얘기합니다. 이게 "한 위원장에 대한 공격이 될 거라고 깊이 생각하고 경우의 수를 막 생각하고 따지고 그랬으면 아마 못 올렸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권 변호사는 "한 선배의 정치적인 스텐스에 대해서는 찬성할 수 없지만 한 위원장 사람에 대해서는 여전히 좋아한다. 이게 공과 사가 잘 구분이 안 되고 이런 일로 해서 한 위원장과 저의 관계가 틀어지는 걸 원했던 바도 아니고 그거는 좀 미안하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 김현정> 한상혁 위원장이 지금 언론사를 언중위에 제소했잖아요. 그래서 보도한 언론사를. 권 변호사에 대해서는 아무 법적인 조치를 안 취했습니까?

◆ 권영철> 아직 취하지 않았고요.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그거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여지를 남겼는데 저랑 통화할 때는 "전 뭘 할 생각이 없다. 지금 걱정은 권 변호사가 너무 힘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김현정> 한 위원장이요?

◆ 권영철> 네. 지금 두 사람 다 걱정하는 그런 관계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의도나 목적이나 이런 건 아닌 것 같은데 좀 두 사람의 관계, 스타일, 이걸 좀 봐야 될 것 같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권 변호사를 한 위원장이 지금도 걱정하고 있다는 얘기는 권 변호사의 스타일 특성을 내가 너무 잘 안다, 그 얘기군요.

◆ 권영철> 그런 얘기인 거죠.


◇ 김현정> 어떤 소신이 있을 때, 자기 확신이 있을 때 굉장히 강하게 그 확신을 밀고 간다 이런 특성.

◆ 권영철> 그런 게 있다고 얘기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어떤 결론을 내자는 건 아니고 사실은 두 사람이 그런 일을 겪고 나서 각자 입장이 나온 게 없기 때문에 자세한 입장이. 사실은 그 취재 내용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요. 그 저간의 상황들을 오늘 와이 뉴스에서 다뤄봤는데.

◆ 권영철> 어쨌든 한상혁 방통위원장 입장에서는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네, 그래요. 여기까지 권영철 대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권영철>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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