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총리 "좌초 日유조선 기름 유출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된 일본 배에서 흘러나오는 기름띠(사진=연합뉴스)

 

2주전 일본 유조선이 좌초된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일본 내의 손상된 탱크에서 기름유출이 멈췄으나 상황이 여전히 매우 심각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리셔스 총리는 일본 유조선 MV 와카시오 호가 아직 2천톤의 기름을 싣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는 TV로 생중계된 담화에서 “인양팀이 선체에서 몇몇 균열을 발견했다”라면서 “이는 우리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 배가 쪼개질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배에서는 이미 1천톤 이상의 기름이 새어 나와 모리셔스 동부 해안으로 밀려와 산호초와 환호초 보호지구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

더욱이 높은 풍랑이 와카시오호를 때리고 있어 배가 두동강 나기 전에 시간과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모리셔스의 지원 요청으로 인근 프랑스령 레이니옹 섬에서 전문가들이 합류해 새로운 기름 유출로 인한 해안선 오염을 막기위해 방책을 설치하고 있고 프랑스는 해군 함정과 군용기 기술 자문단까지 파견했다.

현재 헬기와 선박들을 동원해 사고 선박의 기름을 옮기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1천톤의 기름이 유출됐고 이 가운데 절반이 500톤이 회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