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계속된 폭우로 현재까지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피해액만 1400억 원대 근접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충청북도는 지난 1일부터 계속된 장맛비로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공공시설 1208억 원과 사유시설 155억 원 등 모두 1363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단양이 413억 원, 제천 341억 원, 충주 294억 원, 음성 214억 원, 진천 83억 원, 청주 16억 원 등 순이었다.
아직까지 확정된 피해액은 아니지만 단양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인 60억 원의 7배 가까운 피해가 발생해 도내에서 가장 큰 피해액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된 단양의 추가 지정 여론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충주와 제천, 음성 등 도내 3개 시·군을 포함해 전국 7개 시·군을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단양군의회는 이날 단양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정부 부처와 국회에 전달했다.
군의회는 건의문에서 "인접 지자체 못지 않은 큰 피해를 본 단양만 특별재난지역에서 제외돼 군민들의 가슴에 두 번의 상처가 났다"며 "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조속히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 수해(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이번 집중호우로 충북에서는 현재까지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고 2명 부상을 입는 등 모두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충청북소방본부는 이날도 인력 535명과 장비 108대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갔다.
주택 831채과 농경지 2851ha가 물에 잠기는 등의 수해를 당해 496세대 94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충북도는 공공시설 352곳과 사유시설 405곳에 788대의 장비와 2900여 명이 넘는 인력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