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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101' 최종 과징금 징계…"희대의 취업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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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위인 과징금 제재 만장일치로 최종 의결
과징금 액수는 다음 전체회의에…최대 과징금은 1억 2천만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확대이미지

 

투표 및 순위 조작을 일삼은 CJ ENM 채널 엠넷의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1~4에 대해 결국 만장일치로 과징금 제재가 최종 의결됐다. 과징금은 방송법상 최고 수위 징계에 해당한다.

10일 열린 방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입을 모아 장기간에 걸쳐 조작된 '프로듀스' 시즌1~4 사건에 엄중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상현 위원장은 "이는 방송사가 불신의 늪에 빠진 대표적 사례다. 법정 제재를 뛰어넘는 막중한 책임이 필요하다"며 "철저한 재발방지가 수반돼야 하는 하나의 사건이다. 과징금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심영섭 위원은 "처음부터 조작 의도가 있었다고 본다. 우리가 그 동안 약하게 제재한 부분도 있다. 이번에는 과징금이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보탰다.

시청자를 기만한 엠넷의 행태를 지적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시청자 주권의식 존중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재영 위원은 과징금 의견을 내면서 "이번 사건을 온라인에서는 희대의 취업사기라고 한다. 단순한 객관성 위반이 아니다. 시청자 참여를 표방하면서 결국 속인 방송"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투표 결과를 처음 제기한 주체도 시청자였다. 이제 시청자들은 방송 프레임 단위로 문제제기를 하고, 집단지성을 발휘해 팩트체크한다. 방송사들도 시청자들의 높아진 주권의식에 눈높이를 맞추지 않으면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된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최종 과징금 액수는 다음에 열릴 전체회의에서 결정된다. 2천만원을 기준으로 1천만원 가중이 가능해 한 시즌당 최대 과징금 3천만원이 의결된다면 엠넷은 총 1억 2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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