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찾은 김경수 "하동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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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도와 드리려고 정부가 있는 것,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책임지고 복원할 것"

김경수 지사가 하동군 화개장터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김경수 경남지사는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난 하동군을 특별재난지역이 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후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를 찾아 "화개면이 집중적으로 피해가 났는데 다른 지역과 묶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가능한지 점검이 되는 대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복구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도가 지원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각종 피해 복구비의 50%가 국비로 지원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시군구 단위에서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선포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김경수 지사가 하동군 화개장터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윤상기 하동군수는 "수문 개방으로 내려온 물이 집중 호우와 만나 물길이 막히면서 50여 년만에 처음 발생한 일"이라며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장터 상인들이 물건을 많이 갖춰 둔 터라 손실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 군수로부터 피해 현황을 보고 받은 김 지사는 화개장터 복구 현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망연자실해 있는 상인들에게 "이럴 때 원상으로 복구하고 도와드릴 수 있도록 정부와 지방정부가 있는 것"이라며 "동서화합, 국민화합의 상징인 화개장터가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함께 복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이틀간 400mm가 넘는 폭우로 섬진강과 화개천이 범람하면서 화개장터는 2000년 이곳에 개장한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물에 완전히 잠겼다.

상점 등 200여 동을 할퀴고 지나간 곳은 각종 쓰레기와 집기, 흙탕물이 잔뜩 묻은 진열 상품들이 나뒹구는 등 폐허를 방불케 했다.

하동군과 상인,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물이 빠지자마자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경수 지사가 하동군 화개장터 수해 현장을 찾아 점검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하병필 행정부지사는 낙동강 제방 붕괴로 침수 피해가 난 창녕군 이방면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하 부지사는 "조속한 응급 복구와 함께 이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창녕군 이방면 우산마을 인근 낙동강 제방이 9일 새벽 40~50m가량 무너져 일대 농경지 50ha와 일부 주택이 물에 잠겼다.

도는 무너진 제방을 9일 안에 모두 복구 완료하고, 10일 새벽부터 인근 장천배수장을 가동해 침수됐던 농경지의 물을 뺄 계획이다.

앞서 도와 창녕군은 제방이 붕괴하자 1km 떨어진 옛 제방에 200m 길이의 1차 저지선을 구축하고 흙을 쌓아 추가 침수를 차단했다. 마을주민 140여 명도 대피했다가 모두 귀가했다.

도는 태풍 상륙으로 제방이 추가로 붕괴하면 1차 저지선을 보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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