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모임' 집단감염 이어져…다시 40명대 신규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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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전원 수도권…기쁨153교회, 반석교회 등서 확진
서울 성동구 가족모임에서도 소규모 확진자 속출
평택·당진항 정박 필리핀 선박 선원 2명도 확진
8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 수 43명…누적 1만4562명

경기 고양 덕양구의 한 지하 교회에 시에서 보낸 2주간 자체운영 중단 공지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교회 2곳과 기타 모임에서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확진자 수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있는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8명(누적 16명)이라고 밝혔다. 교인 10명, 가족 및 지인이 2명, 직장 관련이 4명이다.

이 교회 확진자를 통해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원장, 보육교사, 원아 등 4명에게도 추가 전파가 이뤄진 상황이다.

방대본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교회 예배 후에 교인들끼리 식사가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인 중 어린이집 종사자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확인했는데, 어린이집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기쁨153교회'에서도 확진자가 3명(누적 18명) 늘었다. 교인 8명, 가족 및 지인 1명, 직장 관련 확진자 수가 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도 선교회 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은평구에서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그의 가족 1명이 감염됐고, 이어 이들과 함께 선교회 모임에 참석한 동작구 거주자 2명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성동구에서는 지난 5일 확진자 1명이 나온 이후 가족, 지인 부부 등이 연이어 감염돼 방역당국은 '성동구 가족 모임'으로 이 사례를 분류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5~6월 수도권의 종교시설에서 보였던 유행 양상이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며 "유사 사례가 이렇게 지속한다면 (교회 등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한) 방역 대책 강화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모두 13명으로, 검역 단계에서 5명이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자가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당진시 평택·당진항에 정박 중인 필리핀 국적 화물선에서도 선원 2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선박 소독 명령 및 이동 금지 조처를 내렸다.

앞서 방대본은 이날 자정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3명 늘어 누적 1만4562명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6일(43명) 이후 이틀만에 40명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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