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기술 유출한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 '기소'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방검찰청(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삼성의 OLED 잉크젯 설비 관련 기술을 다른 회사로 빼돌린 삼성디스플레이 전현직 연구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수석 연구원 A씨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B 업체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제조용 OCR 잉크젯 라미 설비의 공정 정보 등을 B 업체에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OLED 제조용 OCR 잉크젯 라미 기술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글라스를 1조분의 1ℓ 단위로 도포되는 액상으로 접착시키는 기술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3년 동안 100억 원의 개발비를 들여 세계 최초로 해당 기술을 개발, 올해 10월 양산을 앞두고 있었다.

이들은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B 업체의 차명지분을 받고 나중에 이 회사의 임원으로 이직할 예정이었다.

B 업체 대표 등은 지난 5월 12일 검찰이 회사를 압수수색하자 직원들에게 설계도면 등이 담긴 노트북, 구조도가 그려진 수첩, 광학계 등을 숨기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는다.

B 업체는 A씨 등이 제공한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만들고 중국 업체에 되 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B 업체가 핵심 정보를 중국업체에 넘기기 전에 수사를 벌여 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수사 대상에는 중국기업으로 이직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전 연구원도 포함돼 있지만 귀국하지 않아 기소중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