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승부사' 강경남, KPGA 선수권 1R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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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사진=KPGA)

 

'승부사' 강경남(37)이 돌아왔다.

강경남은 6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 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강한 바람과 낯선 코스 세팅이 출전 선수를 괴롭혔지만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친 강경남은 이유호(26), 맹동섭(33)의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강경남은 "바람이 정말 강하게 불었다. 방향도 예측할 수 없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오늘 점수를 줄이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쉽지 않았던 첫날 경기를 소개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적중시키는 데 몰두했지만 1~2번 정도 페어웨이를 지켰다. 그래도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갔다. 후반에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2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한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선두에 오른 비결을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왼손 가운뎃손가락 아래의 인대와 근육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는 강경남은 "수술은 잘 됐지만 아직도 근육이 100% 돌아오지 않아 어색하기도 하고 신경이 쓰인다. 그러다 보니 그립이 잘 안됐다. 특히 퍼트 그립이 가장 큰 문제"라며 "그동안 성적이 좋았을 때는 쇼트게임이 잘 됐다. 퍼트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못하니 성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최근의 부진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 대회를 앞두고 아마추어 골퍼인 지인과 함께 골프를 치며 얻은 깨달음이 강경남을 바꿨다. 그는 "내게 '왜 이렇게 퍼트를 어렵게 하냐. 예전에 좋았을 때는 정말 쉽게 했었는데'라는 말을 했다. 그 조언을 듣고 '예전처럼 쉽게 해보자'라고 다짐하고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 이번 주 연습라운드 때부터 퍼트감이 올라왔고 자신감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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