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봉준호 탄생, 동대문구가 키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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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문회회관 리뉴얼 조감도(사진=동대문구 제공)

 

서울 동대문구가 제2의 봉준호 감독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동대문구는 동대문구형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를 동대문구문화회관 내에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가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중소규모의 지역 밀착형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시비 15억 원을 확보했다.

동대문구형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조성은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한 동대문구문화회관 리뉴얼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답십리 촬영소 고개에 위치한 동대문구문화회관은 답십리 영화의 거리 사업 일환으로 현재 리모델링 중이다. 이곳의 지하 1층과 지상 2층에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 들어서고, 지상 1층에는 영화전시관, 지상 3층에는 지역밀착형 마을방송센터가 조성된다.
동대문구형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에서는 다양한 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하 1층에 마련된 교육실에서는 시나리오 작업, 카메라 등 기자재 사용법, 촬영 방법, 편집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나도 감독이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상 2층에 설치된 스튜디오에서는 실제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라 방송 및 단편 영화를 촬영한다.

또한 지하 1층 편집실과 녹음실에서 작품 완성본을 만들고 지상 1층에 설치된 영화관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영화 촬영본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한국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다양한 미디어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다양한 미디어 전문 교육도 이곳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 고개는 한국영화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서 깊은 곳"이라고 전하며 "이런 뜻깊은 장소에 조성되는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가 제2, 제3의 봉준호 감독을 배출하는 K-movie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대문구는 1960년대 초창기 한국 영화문화의 산실이었지만 지금은 명칭만 남은 답십리 촬영소 고개의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사단법인 답십리영화문화 보존회와 함께 매년 답십리영화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해오고 있다. 앞서 2014년 답십리 촬영소를 기념하기 위한 '답십리 촬영소 영화전시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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