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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분야 사회적기업, 공금 횡령·폭언 의혹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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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의혹이 불거진 사회적기업, 사단법인 우리세상에서 강사비 일부를 부당하게 페이백받은 증거(사진=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부 제공)

 

대구의 한 사회적기업이 공금을 횡령하고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구시내 학교의 위탁 교육을 담당해온 사단법인 '우리세상' 직원들은 4일 그동안 법인 내에서 공금 횡령 등 각종 적폐가 반복돼왔다고 지적했다.

내부고발자에 따르면 법인은 지자체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강사에게 강사비 가운데 일부를 법인에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일종의 '페이백'을 강요한건데 이 금액은 사무국장 개인계좌에 따로 모아 이사와 사무국장 월급을 주는 데 썼다고 한다.

이렇게 부당하게 가로챈 돈은 지난해에만 수백만 원에 달한다.

문제를 지적한 직원은 이 행위가 '횡령'에 해당한다며, 인건비가 적은 것처럼 속여 세금을 줄이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사무국장이 법인계좌 예금 일부를 개인적인 이유로 출금했다가 열흘 뒤 다시 입금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다.

직원들을 향한 폭언, 근무시간 외 과도한 업무 지시 등 직장문화도 엉망이었던 탓에 기존 11명의 노조원 가운데 9명이 퇴사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남은 직원들은 문제를 일으킨 상임이사와 사무국장의 퇴사나 업무배제를 요구했지만 법인 이사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사회 차원의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한편 이 법인은 퇴직 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곳으로, 전직 시민사회단체 출신들도 이사로서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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