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 첨단 스마트도시로 확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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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oT·챗봇·모빌리티 등 4차산업 기술 실증 최적지 '마곡' 부상
S-Net(스마트서울네트워크) 구축 추진 정보기술 격차 해소
강서구 주민 누구나 혁신적인 스마트 공공서비스 경험 예고

마곡지구에 입주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사진=강서구 제공)

 

"인구 60만의 주민친화적 혁신 스마트도시로 탈바꿈 하게 될 것입니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의 일성이다.

강서구가 정보통신 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수도 서울의 중심도시로의 도약, 동북아 경제 네트워크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도시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해 스마트도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 조례'와 '스마트도시 강서 조성을 위한 공동협력 강서구-중앙대학교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행정·제도적 기반 조성에 주력해왔다.

지난 5월에는 부구청장을 위원장으로 도시계획, 정보통신, 미래기술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서울특별시 강서구 스마트도시사업협의회'를 구성해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 네트워크 토대도 마련했다.

마곡지구 개발로 구도심에 데한 상대적인 박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도시 관계자(전문가, 구민 등)들이 모여 균형발전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등 '강서구 맞춤형 스마트도시'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에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미래 첨단도시'

보편적 통신복지와 통신기본권을 보장하는 서울시 '스마트 서울 네트워크(S-Net)'(자료=서울시 제공)

 

강서구는 스마트도시 조성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내 정보화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강서구 S-Net(스마트서울네트워크)'를 선제 구축한다.

S-Net은 공공생활권 전역에 공공 와이파이(WiFi), 사물인터넷(IoT), 지능형 CCTV 등 모세혈관식 자가통신망을 구축해 혁신적인 스마트도시 서비스 기반을 다지는 사업이다.

오는 10월까지 시비 34억 원 가량을 투입해 구 전역(다중밀집공간, 공원, 광장 등)에 공공 와이파이 590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완료되면 현재 775대인 공공 와이파이는 1365대까지 늘어난다.

구는 공공 와이파이 확대 설치로 스마트 인프라 확대와 함께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구민 누구나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활용함으로써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한편 구민들의 통신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서 마곡지구 4차산업 기술 실증 '최적의 장소'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자료=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지난 6월부터 오는 12월까지 마곡지역 내 스마트 인프라와 공공시설을 테스트베드(AI, IoT, 챗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시험장)로 제공하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프로젝트의 해결 과제는 건강과 교통, 환경 등의 분야이며, 공모를 통해 5개 기업을 선정해 강서구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5개 기업은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 △공유전기자전거 시스템 구축 △사물인터넷(IoT) 분리배출 솔루션 △스마트스테이션 설치 등의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라클 메디 특구'를 보유한 강서구는 마곡지역 거주자와 근무자들이 가정에서도 전문적으로 근골격계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비대면 근골격계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참여주민이 측정기기(엑소리햅)를 사용하면 인공지능(AI)이 건강상태 빅데이터를 분석해 근골격계 진행 상황과 위험도를 파악한 후 앱을 통해 건강분야 전문가에게 해당 내용을 전달한다.

에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AIoT) 챗봇은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마곡에 설치한 뒤 미세먼지, 소음 등의 환경정보를 수집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결과를 주민들에게 제공한다.

공유전기자전거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공유 전기자전거 서비스 '일레클'을 마곡지역에 도입해 지역 내 근로자와 주민들의 중·단거리 이동편의를 높인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분리배출 솔루션으로 IoT 센서가 설치된 재활용품 분리배출함 '위빈(WeBin)'을 설치(10대)하고, 재활용품을 위빈에 바르게 투입하면 보상 애플리케이션인 '오늘의 분리수거'를 통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자전거·전동 킥보드 주차·충전·공유가 한 곳에서 이뤄지는 스마트스테이션을 설치해 간편한 주차, 주차 중 충전, 앱 공유 시스템을 개발하고 주차 및 공유 기능을 실증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1사업당 7천만 원 정도를 지원받으며, 시는 오는 12월 성과보고회를 통해 5개 프로젝트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강서구 역시 각 과제별 부서 담당자를 지정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스마트 기술과 그린 인프라를 결합한 '스마트 이끼타워'를 개발해 미세먼지 해결에 나섰다. 7월 말 마곡중앙광장에 '스마트 이끼타워' 3개가 시범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며, 2021년 이후에는 아파트 단지 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끼타워는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식물의 특성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이다. 약 2m 높이의 원형형태로 이끼와 바람을 이용해 주변 약 50m 이내 미세먼지를 빨아들인다.

◇사람 중심의 스마트 기술 '최첨단 공공서비스' 누려봐

구의 스마트도시 전략은 주민 참여를 통해 함께 공감하고 밀접한 체험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 주민생활 밀접 서비스로 △스마트도서관 △스마트 주차공유서비스 △독거어르신 안전관리 솔루션(IoT) △어린이집 IoT 실내공기질 관리 시스템 △IoT 공사장 미세먼지 및 소음 관측시스템 △전통시장 화재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사진=강서구 제공)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 횡단보도'를 설치해 스몸비족과 야간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한 '야간대기자 인공지능서비스'와 '신호등 색상에 따른 안내음성 표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위험시설물 스마트 안전관리 진동센서', '테마지도 서비스 플랫폼'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강서구 스마트도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68건 중 8건의 우수제안을 선정했다.

선정된 제안은 언택트(비대면) 시대 문화를 반영한 '무인 도서관, 강서구 Go!'와 첨단 기술을 집약한 '포트홀 탐지 시스템'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려상에는 '스마트 자전거길 태양광 바닥 표지판'과 'IoT 센서를 활용한 고독사 예방 스마트 밴드', '강서구 실외 놀이터 환경 및 안전 관리 서비스', '강서 마켓' 등이 선정됐고,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 구민의 안전! 증강현실로 지킨다'와 '우리 동네 청소차 요기요' (이상 참여상) 등 현실성과 상상력이 결합된 뛰어난 제안들이 다수 선정됐다.

선정된 우수 제안들은 사업부서와 TF팀을 구성해 내년도 스마트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사업에 반영하게 된다.

노현송 구청장은 "강서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스마트도시로 나아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구도심과 신도심 간의 균형발전"이라며 "소외되는 사람 없이 구민 누구나 최첨단 공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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