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도 '뉴노멀' 시대…마포구 '랜선 주민자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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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최초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 운영

작년 마포협치 의제 발굴을 위한 소공론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청 제공)

 

주민자치 분야에도 뉴노멀(New normal) 바람이 분다. 비대면·비접촉이 일상화 되는 포스트 코로나(Post-covid) 시대, 지방자치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주민참여 행정의 주민자치 방식에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된다.

서울 마포구는 뉴노멀 시대 새로운 주민자치 전략으로 500명의 주민이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 포스트 코로나, 자치분권 시대 박차…자치주민 역량도 강화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마포에 살고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집에서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는 주민자치 교육 플랫폼이다. 주민 모두에게 온라인으로 개방되는 주민자치 교육 시스템은 서울시 자치구 중 마포구가 최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새로운 시도에 대해 "주민자치는 주민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주민의 힘과 권리, 참여 방법과 구조 모두 시대에 맞게 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작년 11월 유 구청장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자치분권 관련법 연내 국회 통과 강력촉구'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쳤다.

기존의 부족했던 주민자치 요소를 법의 목적과 주민의 권리 조문에 명시하고 주민자치회 근거 규정을 두며 지방자치단체 기관구성 형태를 주민투표로 선택 할 수 있게 하는 등 실질적 자치분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시위였다.

주민자치를 위한 유 구청장의 이 같은 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지난 달 20일 CBS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치와 분권은 지방자치의 시대적 요구다. 장기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등 시대적 변화와 사회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북평화협력의 시대를 위하여 지방의 역할과 주민자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지역사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다양한 참여자들이 주인 의식을 가지고 지역의 현안 문제를 스스로 처리해 나갈 때, 주민의 뜻이 곧 정책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마포구의 자치분권으로 가는 길 '주민자치' 강화

지난해 11월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1인 시위에 나선 유동균 마포구청장 (사진=마포구청 제공)

 

구는 민선7기 출범 후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정책소통플랫폼 '마포1번가'와 지역의 협치의제 발굴을 위한 공론장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운영하는 것에 이어, 올 하반기 서울시 최초로 주민 500명이 참여하는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비대면 비첩촉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그 동안 대면으로만 실시하던 관련 교육을 온라인화하고 그 참여 대상 폭도 늘린다. 9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되는 아카데미 교육은 △주민자치의 이해 △세계의 주민자치 사례 △인문학으로 이해하는 마을 이야기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기간 중 마포구의 주민자치위원회와 주민자치회 위원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구가 마련한 별도의 홈페이지에서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아카데미 교육을 통해 주민자치와 마을공동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주민의 관심도와 참여도를 높이고 그로부터 파생되는 의제 발굴 및 주민자치 역량을 극대화해 구정에 접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카데미 참여 신청은 8월부터 마포구 16개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9월 중 휴대폰 문자메세지로 전송되는 개인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이용해 주민자치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 교육을 수료한 주민자치회 위원에게는 주민자치회 위원 연임의 자격이 주어진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1번가와 온라인 공론장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창구를 먼저 열었고, 실질적 주민자치의 역량과 질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가동한다"며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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