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이용한 전자출입명부 도입 교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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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주변 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전자입출입명부 도입을 적극 권고하고 있습니다.

대형교회는 이미 전자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곳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장비 설치 부담이 큰 중소교회들을 위한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교회들의 전자출입명부 도입이 늘고 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에 있는 대영교회는 3주 전부터 교인들의 출입관리를 전자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자신의 휴대폰에서 교회의 QR 코드를 인식하면 몇 시에 누가 교회에 들어왔는지에 출입정보가 바로 기록됩니다.

[한정희 권사 / 대영교회]
"내가 주소 쓰고 이름 쓰고 그러려면 볼펜도 만져야 되지 책상도 만져야 되고 해서 이게 찝찝해서 소독된 티슈나 소독제를 놨는데 그걸 사용 안하고 열만 상대방이 재주니까 너무나 좋은 거예요. 안심도 되고."

이 교회가 사용하는 전자입출입 시스템은 한 IT 중소기업이 고등학생들과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겁니다.

교회가 교인 개개인의 QR코드를 만들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과 달리, 교회에 QR코드를 부여하고 교인들이 어플리케이션을 내려 받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입니다.

교회 집사이기도 한 이 업체 최병진 대표는 QR코드 방식을 도입하고 싶어도 장비설치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교회들에게 현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병진 대표/ 패스토리 개발 (안양제일교회 집사)]
"코로나의 힘듦과 더불어서 (전기 장비를) 구매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이나 입구가 늘어날 때마다 부담을 느끼는 그런 것들을 해소하는 걸로 서비스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입출입 기록은 공공클라우드에 입점한 기업의 보안서버에 보관되고 각 교회의 출입정보는 4주가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됩니다.

지난 6월 말부터 착한 서비스로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해 이를 사용하는 교회와 기관은 현재 300곳을 넘었습니다.

[최병진 대표/ 패스토리 개발 (안양제일교회 집사)]
"우리가 좀 더 대비할 수 있는 건 동선 역학조사인 건 분명하거든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가정하고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서 코로나라는 터널을 힘을 합쳐서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신속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정부가 전자출입명부 제도를 강조하면서, QR시스템을 도입하는 교회들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교회 입장에서는 단지 편리한 정보관리 차원을 넘어 교회가 방역에 협력하고 있다는 신뢰를 지역사회에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한성도 목사 / 대영교회]
"(QR 도입을 통해) 이 사회와 주변사람들에게 안전을 제공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가 선제적으로 참여하고 앞서가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좋은 계기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단차원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또 다른 IT업체 한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교단 산하 교회들에게 무상으로 QR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도 교회에 QR코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현재 250여개 교회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전자출입명부 도입 교회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이정우 최현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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