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첫 직선총통 리덩후이 타계…향년 9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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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30일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확대이미지

 

대만의 첫 직선 총통인 리덩후이(李登輝) 전 총통이 97세를 일기로 숨졌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롱민쭝병원은 리 전 총통이 이날 오후 7시 24분(현지시간)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폐렴증세를 보여 타이베이 롱민쭝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나 최근 병세가 더욱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덩후이는 장제스(蔣介石)의 아들인 장징궈(蔣經國)에 이어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대만 총통을 역임했다.

그는 총통재임시절 국민당 독재를 끝내고 다당제와 총통 직선제를 도입해 대만 민주화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96년 직선제로 처음 치러진 총통 선거에서 승리해 대만 국민이 뽑은 첫 총통이 됐다.

대만 태생인 그는 중국 본토에 뿌리를 둔 중국국민당 출신 총통이었으면서도 임기 말년에는 중국과 대만이 각각 별개의 나라라는 양국론을 들고나와 양안 관계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로인해 그는 대만에서는 '대만의 아버지'로 중국 본토에서는 '대만 독립세력의 수괴'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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