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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19 · 인천 연수여고)이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파트너를 뽑는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김나영은 9일 고양 어울림누리 빙상장에서 열린 제 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기술점수 27.81, 프로그램 구성점수 20.39로 48.20을 기록, 1위에 등극했다. 2위는 김채화(간사이대)로 40.92. 40.88을 받은 김현정(군포 수리고)은 3위다.
자주빛 의상을 입고 전체 출전 8명의 선수중 세번째로 빙판위에 오른 김나영은 황진이 OST에 맞춰 매끄러운 연기를 펼쳐보였다. 워밍업 도중 트리플 럿츠 점프를 시도하다 크게 넘어지기도 했던 김나영은 첫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깨끗하게 뛰어 기본점수 5.50에 가산점 0.29를 받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이어진 트리플 럿츠-더블 토룹 컴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는 매끄러웠지만 두번째 더블 토룹에서 다운그레이드 되어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을 무난히 뛰었고 스파이럴에서도 레벨 4를 받는 등 타 선수보다 한단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세계 선수권에서 김연아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대회 1,2위에게는 오는 2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부여되며 1위에게는 3월에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져 김연아와 똑같이 남은 시즌 국제대회를 치르게 된다.
김나영은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2그룹 첫번째로 경기에 나서 1위 자리를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