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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두 번 빠지고, 250야드 파' 배상문이 세운 PGA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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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배상문(3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 기록을 썼다.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 1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부진했다. 기권 2명을 제외한 154명 중 공동 144위다.

하지만 PGA 투어 역사에 남을 기록을 작성했다.

이미 4타를 잃은 상태로 들어간 마지막 18번 홀(파5). 배상문은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렸다. 벌타 후 드롭해 친 세 번째 샷도 워터해저드에 빠졌다. 다시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을 친 부근에서 다섯 번째 샷을 쳤다. 거리는 250야드. 배상문의 샷은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스코어는 파였지만, 모두가 감탄한 샷이었다.

골프다이제스트에 따르면 PGA 투어가 2003년 샷링크로 샷 거리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먼 거리에서 파로 홀아웃한 기록이다.

배상문의 18번 홀 샷 트래커. (사진=PGA 홈페이지 갈무리)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메모리얼 토너먼트 2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브라이언 디섐보(미국)가 10타로 홀아웃하자 영화 틴컵으로 묘사됐다. 다만 케빈 코스트너와 달리 디섐보는 공을 물에 빠뜨리지 않았다"면서 "배상문이 진짜 틴컵을 연출했다. 티샷은 오른쪽 아래 해저드에, 세 번째 샷도 그린 앞 해저드에 빠졌다. 250야드 거리의 다섯 번째 샷을 파로 연결시켰다. 골프 역사상 최고의 파로 기억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배상문은 기록과 별도로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9번 홀(파3)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와 트리플 보기 1개로 4타를 잃었다.

리치 워렌스키(미국)가 8언더파 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주춤했다.

이경훈(29)이 1언더파 공동 5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김시우(25)와 최경주(50)가 이븐파 공동 8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9)은 3오버파 공동 13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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