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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트럼프 재선땐 주한·주일미군 감축 위험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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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통신과 인터뷰…"주한미군 감축, 대선전 결정 가능성 적어"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존 볼턴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의 철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21일 일본 지지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면 약 5만명인 주일미군의 "감축·철수 위험이 현격히 커진다"고 경고했다.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 6월에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일미군 주둔 경비로 일본에 연간 80억달러(약 9조5천900억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일본 정부가 부담하는 주일미군 분담금의 4배에 달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주둔 미군 감축. (사진=연합뉴스/자료사진)

 

그는 이어 일본이 손익 계산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요구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의 감축이나 철수 검토를 진행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감축 옵션을 제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는 "공화당내 기류가 좋지 않아 대선 전에 결정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면 이런 반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주일미군 등의 철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여론조사에서 열세인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직전에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로 북한 문제에 이목을 끌려고 할 것을 우려한다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 혹은 한국전쟁 종전선언 등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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